[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신생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가 국내 항공사 최초로 젠더리스 유니폼을 도입했다.

에어로케이는 치마 정장이 따로 없고 여성과 남성의 유니폼 디자인이 동일한 젠더리스 유니폼을 2일 공개했다. 이번 에어로케이의 시도는 몸에 붙는 치마와 구두를 여성 승무원 유니폼으로 채택한 타 항공사와 차별화된 시도다.

강정호 에어로케이항공 대표는 “이번 시도는 스타트업 항공사로서,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는 젊고 역동적이며 평등한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기업철학을 실현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면서 "항공 유니폼에 대한 고착화된 인식에서 벗어나 결국 승객의 안전이라는 가장 중요한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목적을 중심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유니폼 프로젝트를 총괄한 김상보 마케팅본부장은 "새로운 시도인 만큼 현장의 다양한 의견과 실제 입으면서 생기는 문제점들을 보완해 나가며 지속적으로 개선을 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유니폼을 단순히 외형적인 표현의 수단으로만 여기지 않고 인식과 행동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로케이는 현재 항공운항증명(AOC) 심사를 진행 중이다. AOC 발급이 끝난 후 이르면 8월부터 청주국제공항을 모기지로 청주~제주 노선에 대한 첫 운항을 개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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