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연식 코치(왼쪽)와 포카리스웨트 러닝크루 라이브스웨터 러너들이 '스웨트 온' 캠페인을 홍보하는 모습. 동아오츠카 제공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언택트) 문화가 확산된 가운데 최근에는 언택트를 넘어 ‘온택트’가 주목받고 있다. 온택트는 비대면을 뜻하는 언택트에 온라인을 통한 연결(On)의 의미를 더한 개념이다.

이와 관련 식음료업계에서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대면 접촉이 어려워진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등 온택트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동아오츠카 포카리스웨트는 오는 14일까지 ‘스웨트 온’ 캠페인을 진행한다. 해당 캠페인은 포카리스웨트 러닝크루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행하는 온라인 스포츠마케팅 활동이다.

마라톤·트라이애슬론(철인3종) 선수로 뛰고 있는 함연식 코치가 가르치는 달리기 보강운동 영상을 매주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다. 영상을 시청한 뒤 소비자들이 동작을 따라 하는 영상이나 인증 사진을 해시태그와 함께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면 포스팅 1건 당 포카리스웨트 1리터를 10대 육상꿈나무들에게 기부한다.

동아오츠카는 기존 포카리스웨트가 진행했던 오프라인 마케팅과 연계해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 활동으로 소비자와의 소통 창구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오뚜기도 공식 인스타그램에 제품별 ‘꿀조합’ 조리법 영상을 올리는 등 SNS를 통한 온택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딸 함연지씨의 유튜브 채널 ‘햄연지’에 출연해 오뚜기의 직간접적인 마케팅을 이끌었다. 유튜브 영상에는 함연지씨가 오뚜기 제품을 활용해 만든 요리를 함 회장에게 대접하는 내용의 콘텐츠를 담았다. 2030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온택트 마케팅이 대세로 떠오름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지난달 4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 'CJ더키친 랜선 쿠킹클래스' 선보였으며, 샘표는 공식 SNS계정 라이브를 통해 쿠킹클래스 '우리맛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미디어 이용 행태 변화와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인해 온택트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며 “소통을 위해 SNS를 통한 온택트 마케팅을 펼치는 기업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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