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코로나19 극복 릴레이 헌혈 행사에 참여했다.

최태원 회장은 28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T타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 릴레이 헌혈 행사에 예고 없이 방문했다. 최 회장은 헌혈에 직접 동참하고,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을 비롯해 참여 중인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최 회장은 "급박한 수술을 받아야 하는 위급 환자에게 혈액은 그 어떤 것보다 가장 강력한 안전망"이라면서 "우리 모두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주는 '혈액 안전망'의 씨줄과 날줄을 짜는 데 임직원들과 함께 힘을 모으기 위해 헌혈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될수록 혈액 부족과 같이 과거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 계속 일어날 수 있다"면서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우리가 간과하거나 놓치고 있는 소외된 조직이나 개인이 있는지 등도 신경 써 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혈액 수급을 위해 혈액이 필요할 때마다 이뤄지는 일회성 참여가 아니라 릴레이 방식의 헌혈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판단 아래 기획됐다. SK ICT패밀리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하며, 전국 각 본부 및 ICT 패밀리에서 해당 지역 혈액원과의 ‘지역 매칭’ 형태로 단체 헌혈을 추진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 ICT패밀리 구성원의 20%(약 8000명)만 참여해도 혈액 보유분 1.5일분 이상을 확보할 수 있어 국가적 혈액 수급 위기를 단계적으로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날 SKT 본사를 거쳐 원주 사옥(6/3), ADT캡스(6/9~10), 대전 둔산사옥, 광주 우산사옥 및 청주사옥(6/10), 마포 사옥(6/11~12), 부산 부암사옥(6/17), 판교사옥 및 보라매사옥(6/22) 등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SK ICT패밀리 구성원이 헌혈 릴레이에 참석하면 구성원 1인당 1만원의 기부포인트를 적립, 연말 사회공헌 사업에 기부하는 '행복크레딧'*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행복크레딧이란 고객의 '착한 소비'와 ‘기부’를 연계한 신개념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11번가, SK스토아 등에서 소상공인, 사회적 기업 제품을 구매하거나 T맵 택시 앱 결제를 이용할 경우 기부 전용 포인트가 적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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