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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 마포구의 한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 차량이 줄지어 서있는 모습.
[스포츠한국 이슬 기자] 스타벅스가 연중 여름과 연말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사은품 이벤트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공원 근처 스타벅스 지점에서 한 소비자가 커피 300잔을 구입한 뒤 커피 한 잔과 증정용 상품만 가져가는 일이 벌어졌다. 이 같은 현상은 스타벅스가 자초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매년 행사마다 사은품이 조기 품절돼 이를 받지 못한 소비자들 사이에 학습 효과가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타벅스는 매년 여름에는 여름용 상품을, 연말에는 다이어리를 자체 제작해 사은품으로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은품을 받기 위해서는 계절 음료 3잔을 포함해 총 17잔의 음료를 마시고 스티커를 모아야 한다.

올 여름 행사 사은품은 미니 캐리어백인 서머레디백 2종과, 여행용 간이의자인 서머 체어 3종이다. 스티커를 완성하면 이 중 하나를 선택해 가져갈 수 있다. 스타벅스가 행사를 시작한 21일부터 과열 현상이 나타났다.

행사는 7월 22일까지로 시일이 많이 남았는데도 이벤트 시작 당일 오후에 이미 온라인 상에는 '스타벅스 서머레디백 후기'가 쏟아졌다. 하루 만에 음료 17잔을 구매해 사은품을 챙겨온 것이다. 후기를 살펴보면 대부분 계절 음료를 제외한 일반 음료는 에스프레소로 주문해 텀블러에 담아서 냉장고에 보관한다고 했다.

  • 스타벅스 서머 레디 백(그린)과 서머 체어(그린)
이벤트 첫 날인데 주변 매장에 재고가 없다며 어디에서 받을 수 있냐는 문의 글도 많이 올라왔다. 재고가 없다는 소식은 소비자의 마음을 더 조급하게 만들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진 걸까. 학습효과 때문이다. 스타벅스를 애용하는 소비자들은 매년 이벤트 행사에 참여했다. 하지만 행사 때마다 사은품이 조기 소진돼 행사 기간 중인데도 사은품 대신 음료 2잔 쿠폰을 대체해 받는 상황이 벌어졌다. 같은 조건으로 행사에 참여했지만 사은품도 받지 못하고 비용만 지불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에 올해는 과열양상이 벌어졌다. 행사 4일차인 24일 이미 사은품 재고가 바닥난 매장이 있었다. 기자가 서대문구의 한 스타벅스에 방문해 서머레디백 재고를 묻자 "재고가 없다"고 했다. 근처 마포구의 매장 두 군데를 더 방문해서야 재고가 있는 곳을 찾을 수 있었다.

재고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현재까지는 직접 발로 뛰는 수 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스타벅스는 재고는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스포츠한국과의 통화에서 "현재 정확한 재고 유무 안내는 어렵다"며 "시간이 지나면 재고 유무를 파악해 안내할 예정이다. 모든 매장에 사은품 양이 다르게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조기 품절 시 재생산 여부에 대해 묻자 스타벅스 관계자는 "현재 재고가 충분한 상황이라 추이를 보고 있다"며 "아직 행사를 시작한 지 5일 밖에 되지 않아 조금 더 지켜봐야 정확한 안내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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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0/05/25 15: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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