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 카메라 장착

[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LG전자가 다음달 출시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G’시리즈를 과감히 버린다. 또 기존 디자인에서 탈피해 감성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LG전자는 지난 9일 내달 출시 예정인 전략 스마트폰의 디자인 렌더링을 공개했다. 해당 스마트폰은 ‘매스티지’ 전략에 따라 G브랜드를 버리고 과거 ‘초콜릿폰’과 같은 고유 네이밍 브랜드로 출시한다. 매스티지란 프리미엄 제품보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만큼은 프리미엄에 가까운 제품을 말한다.

2005년 출시한 초콜릿폰은 고급스러운 외관과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다. 이러한 성공에 LG전자는 명품 브랜드 프라다와의 협업으로 ‘프라다폰’을 출시해 대성공을 거뒀다.

과거의 영광을 재연하기 위해 LG전자가 스마트폰 전략을 대거 수정했다.

실제 LG전자가 공개한 렌더링 이미지를 보면 기존 G시리즈의 후면 가로형 카메라 배치와는 다르게 세로형으로 과감히 바꿨다. 또 삼성 갤럭시 시리즈나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가 3개의 카메라를 모두 돌출시켜 출시했다면, 이번 LG전자 스마트폰은 메인 카메라만 약간 돌출시키고 나머지 2개의 카메라는 글라스 안쪽으로 배치했다.

카메라와 플래시가 마치 물방울이 떨어지는 느낌을 주기 위해 카메라의 크기가 세로로 내려갈수록 작아진다. 그래서 LG전자는 ‘물방울 카메라’라고 이름을 지었다.

전면 디스플레이도 좌우 끝을 완만하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을 적용해 그립감을 높였다. 다만 삼성전자의 ‘엣지’와 비슷한 디스플레이로 예상되는데, 엣지 디자인이 호불호가 확실한 만큼 3D 아크 디자인의 성공여부 또한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파격적인 디자인은 G시리즈나 V시리즈의 투박함을 없앴다는 평가다. 매끄럽고 심플한 디자인을 통해 과거 초콜릿폰의 영광을 다시 누리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이번 신작 스마트폰의 가격을 100만원 이하로 책정할 예정이다. 플래그십 성능이지만 가격을 낮춰 대중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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