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슬 기자] 마스크 착용 일상화로 봄철 피부 진정 성분을 함유한 선케어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지난 일주일(3월 30일부터 4월 5일)간 선케어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약 81% 늘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무기 자외선 차단제(무기자차) 제품의 매출은 같은 기간 132% 가량 증가했다.

무기자차는 피부에 얇은 막을 씌워 자외선을 튕겨내는 물리적인 차단 방식의 자외선 차단제다. 피부 속에 스며들어 자외선을 분해하는 유기자차와 달리 화학 성분이 상대적으로 적어 지난해부터 선케어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올해도 저자극 무기자차 열풍이 지속되며, 뷰티업계는 판테놀과 그린티, 사철쑥 등 자연 유래 성분을 내세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기초화장품에 이어 선케어까지 피부 트러블 관리 성분을 함유한 제품이 잘 팔리기 때문이다.

‘보타닉힐보 더마 디펜스 판테놀 선크림’은 출시 한 달 만에 매출이 3배 이상 늘며 올리브영 선케어 부문 매출 상위권에 진입했다. 그린티 성분을 함유한 '라운드어라운드 그린티 시카 선로션'은 지난 3월 한달 매출이 전년보다 5배 이상 뛰었다. 자연주의 브랜드 브링그린은 사철쑥 라인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브링그린 사철쑥 카밍 선’을 선보였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외출 자제 및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분위기 속에서도, 따가워진 봄볕에 선케어 매출이 늘고 있는 추세" 라며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트러블 케어 수요가 선케어로까지 확대되면서 무기자차에 피부 진정 성분까지 더한 다기능 제품이 올해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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