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넷마블이 사내이사에 방준혁 넷마블 의장과 기타비상무이사에 피아오얀리 텐센트 부사장을 재선임했다.

넷마블은 27일 서울 구로 지밸리컨벤션에서 제 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3건의 의안을 모두 가결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넷마블은 방준혁 의장과 피아오얀리 텐센트 부사장을 재선임하면서 임기를 2023년까지 연장했다. 이로써 피아오얀리 부사장은 넷마블과의 인연을 10년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넷마블은 이날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1755억원, 영업이익 2017억원 등 지난해 주요 경영실적도 보고했다. 또 이사보수한도는 120억원으로 전년과 동일하게 승인했다.

특히 넷마블은 지배주주 순이익의 최대 30% 범위 내에서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친화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실제 2018년에 이어 지난 해에도 2년 연속 약 2000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해 중국 판호 제재 지속 및 모바일 게임시장 경쟁 심화 등 국내 게임산업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넷마블은 ‘BTS월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 등 주요 신작을 국내외 시장에 차질 없이 선보이며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했다”며 “올해는 다양한 융합 장르 개척, 자체 IP 기반 게임 개발 활성화 및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게임 출시 등을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대표는 이어 “넷마블은 신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지난 해 실물 구독경제 1위 기업인 코웨이를 인수함으로써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가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술을 가전 렌탈 사업에 접목해 향후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로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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