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카카오가 포털 다음의 '실시간 이슈 검색어(실검)' 서비스를 2005년 실검 도입 이후 15년 만에 완전 폐지했다.

포털 다음은 지난해 10월 당시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의 사망을 계기로 연예뉴스 댓글 및 인물 관련 검색어 등을 이미 폐지했다. 당시 악성 댓글이 사회적 문제로 주목 받으면서 해당 서비스 폐지를 결정하고 실행으로 옮겼다.

이번 실검 서비스 종료는 연예인을 넘어 정치인 응원 및 비하 등 오는 총선에서의 실검 조작 우려도 없앴다는 평가다. 실제 실검의 본래 취지는 재난이나 속보 등을 공유하고 여론과 사회 현상을 확인하는 서비스였지만 최근에는 여론몰이 등 실검 조작으로 악용되어 왔다.

이번 카카오의 다음 실검 종료로 기존 메인 화면에 노출되던 실검 위치에는 뉴스 기사들로 채워졌다. 검색 창에서 검색 후 오른편에 노출되던 실검 자리는 ‘분야별 검색어’와 ‘같이가치 추천글’ 서비스로 바뀌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실시간 이슈 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하고, 본래의 취지와 순기능을 살릴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할 예정”이라면서 “서비스를 종료함에 따라 이용에 불편을 느낄 수 있으나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 사회와 이용자를 위한 노력의 일환임을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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