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슬 기자] 1인 가구 증가와 편리함을 추구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언택트 소비가 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소비가 더욱 늘었다. 이에 따라 유통가도 판로를 다양화하고 있다.

언택트 소비는 접촉을 뜻하는 콘택트(contact)와 부정의 의미인 언(un)을 합친 말이다.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면서 다른 사람과의 대면을 최소화하는 소비 형태다.

국내 8개 카드사가 개인 신용카드 결제액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직후 일주일(1월 28일~2월 3일)간 온라인 결제액이 2조50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5% 증가했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온라인 구매 증가 현상이 꾸준하긴 했지만 45%가 급증한 것은 이례적이다.

소비자가 언택트 소비를 통해 이용하는 서비스는 외식업체, 편의점, 마트 등의 배달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선물도 모바일로 주고받는 추세다.

이에 오프라인을 주력으로 운영하던 유통업계는 타업체와의 제휴 등을 통해 온라인 판로를 확대하는 한편, 판매 카테고리도 다양화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카카오톡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선물할 수 있는 베이카에누보 미니 냉동 케이크 제품 2종을 출시했다. '크레마 데 카스텔라 화이트'와 '크레마 데 카스텔라 녹차'다.

해당 제품은 신세계푸드 소속 파티쉐의 레시피를 적용해 만든 프리미엄 디저트로 고급케이크의 맛을 구현한 제품이다. 1인용 사이즈(120g)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생일이나 기념일에 가볍게 선물을 주고 받는 문화가 확산되는 것에 주목해 1만원대의 미니 냉동 케이크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CJ올리브영은 공식 모바일 온라인몰에 '선물 서비스'를 도입했다. 상대방의 휴대전화 번호만 알면 간편하게 선물을 전송할 수 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화장품을 모바일로 선물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번에 론칭한 선물 서비스는 향후 옴니채널 서비스 ‘오늘드림’ 과도 접목시키는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선물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 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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