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슬 기자] 밸런타인데이 특수가 사라졌다. 코로나19(신종코로나) 여파로 유통·호텔·외식 등 관련 업계에 소비자의 발길이 줄었다.

밸런타인데이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특수기'다. 연인들은 대형마트, 백화점 등 대형매장에서 선물을 구입하고, 호텔과 식당 등에서 데이트를 즐긴다. 눈에 띄게 매출이 느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밸런타인데이도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으로 해결하는 분위기다. 선물을 온라인으로 구매하고, 외식도 배달앱 주문으로 대체하는 등이다.

주요 이커머스 업체는 물론 오프라인 시장 기반 유통업체도 온라인 판매 채널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 계열 통합 쇼핑몰 브랜드인 'SSG닷컴'은 초콜릿, 화장품 등 밸런타인 데이 선물세트 10~20%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쿠팡은 밸런타인데이 당일 새벽 도착을 보장하는 '꽃다발&케이크 사전예약 행사'를 지난 6일부터 시작했다. 초콜릿, 디지털기기, 패션용품 등 상품을 최대 36% 할인 판매하는 '밸런타인데이 스토어'도 운영 중이다.

편의점 CU는 올해 밸런타인데이 선물 상품 배달 서비스를 진행한다. 선물용 초콜릿 30종을 배달앱 요기요의 배달 서비스로 판매한다. 요기요 앱을 통해 전국 4000여 CU 배달 서비스 운영 점포에서 1만원 이상 구매하면 반경 1.5km 이내까지 배달해준다. 오는 14,15일에는 배달료를 2000원 할인하는 요기요 '슈퍼레드위크' 행사도 진행한다.

업계관계자는 "신종코로나 여파도 있지만 소비 트렌드 자체가 온라인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며 "업계 내부에서도 새로운 수익 창출을 도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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