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카카오가 지난해 역대 최고인 연간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카카오는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8% 상승한 3조 89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4분기 연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8673억원이다.

4분기 영업 비용은 전분기 대비 9%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18% 증가한 7879억원이다. 이는 4분기에 연간 상여금과 뮤직 매출의 성장, 매니지먼트 사업 확대 등 아티스트 수익 배분 증가가 반영된 결과다. 연간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조 8832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4%, 전년 동기 대비 1750% 성장한 794억원이며, 영업이익률은 9.2%다. 2019년 연간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3% 성장한 2066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6.7%다.

카카오 관계자는 "2020년에는 톡보드와 카카오톡 채널(구. 플러스친구), 비즈메시지, 페이까지 이어지는 톡비즈 매출의 성장세를 견고하게 높여나갈 예정이다"라며 "특히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증권 등을 기반으로 ‘카뱅 퍼스트’ 전략을 통해 국내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금융앱으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카카오페이지는 지난해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올해는 대만, 태국, 중국까지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어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면서 "게임부문 또한 엑스엘게임즈 인수를 통해 글로벌 멀티플랫폼 게임 기업으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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