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슬 기자] 펭수의 인기가 고공행진이다. 펭수는 EBS 프로그램인 '자이언트 펭TV'의 크리에디터다. 솔직한 자기 표현과 입담으로 인기를 얻어 지난해 4월 개설한 유튜브 채널은 개설 9개월 만에 구독자 200만명을 돌파했다.

펭수의 인기가 치솟자 유통가에서도 너도나도 펭수 모시기에 나섰다.

빙그레는 자사 대표 제과형 아이스크림 붕어싸만코와 빵또아의 모델로 펭수를 발탁했다고 29일 밝혔다. 제품에 펭수의 모습을 담은 스페셜 패키지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빙그레는 다음달 1일부터 TV와 온라인 채널을 통해 영상광고를 공개한다. 3일부터는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펭수 스페셜 패키지 세트도 판매한다.

빙그레 마케팅 담당자는 “말 그대로 대세인 펭수를 모델로 붕어싸만코와 빵또아의 마케팅을 기획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영상 광고, 패키지 제품 출시 외에도 영상 콘텐츠 제작 등 펭수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카콜라사는 과채즙 음료 브랜드인 '미닛메이드' 모델로 펭수를 선정했다. 펭수는 미닛메이드의 신제품인 젤리를 함유한 과즙음료 '미닛메이드 코코구미 파인애플' 광고 모델을 시작으로 브랜드 모델로 활동할 예정이다.

코카콜라사 관계자는 "종합음료회사로서 도전과 혁신을 강조하는 미닛메이드 브랜드 이미지와,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며 사람들에게 흼아과 용기를 주는 펭수의 이미지가 부합한다고 판단해 펭수를 모델로 발탁했다"며 "새해를 맞아 펭수와 함께 밀레니얼 소비자의 취향을 저격할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광고 방영과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해 말 펭수를 정관장 광고모델로 선정하고 광고를 촬영했다. 지난 5일 공개한 광고는 5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500만을 돌파했다. 현재 조회수는 2000만을 넘었다.
동원F&B는 참치 모델로 펭수를 선정했다. 평소 펭수는 남극 펭귄 참치를 즐겨 먹는다고 알려졌다. 해당 참치는 동원 참치를 패러디한 가상의 제품이다.

동원F&B는 펭수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해 실제 제품으로 구현했다. '남극참치' 5캔과 '펭수참치' 1캔이다. 펭수참치는 펭수의 여러모습이 담긴 총 15종의 디자인으로 구성해 재미를 더했다.

펭수를 찾는 곳은 식음료업계 만이 아니다. LG생활건강은 섬유유연제 브랜드 '샤프란 아우라'의 신규 모델로 펭수를 썼다.

남극의 청정 바다에서 살다 온 펭수와 바다 오염을 줄이기 위해 향기캡슐을 뺀 섬유유연제 샤프란 콘셉트를 접목해 홍보하기 위해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펭수는 샤프란 아우라의 스토리를 전달하기 가장 적합한 캐릭터"라며 "논란이 되고 있는 미세 플라스틱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