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 랜더링 이미지. 렛츠고디지털 캡쳐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삼성전자가 화면을 두 번 접는 차세대 플래그십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네덜란드 IT 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은 새로운 접이식 스마트폰 ‘갤럭시Z’의 렌더링이미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를 살펴보면 갤럭시Z는 화면을 안으로 접는 인폴딩 기술과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 기술이 모두 결합한 형태를 갖췄다. 화면이 두 번 접히는 모습은 마치 알파벳 Z모양을 연상케한다.

화면을 접은 상태에서는 일반적인 스마트폰 크기이며, 화면을 다 펼친 상태에서는 태블릿만큼 커진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화면을 Z모양의 형태로 접는 기술을 특허로 출원한 바 있다. 최근에는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갤럭시Z의 사진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갤럭시Z의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 삼성전자가 오는 2월 11일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Z 플립과 함께 갤럭시Z를 공개할지, 아니면 올해 하반기에 선보일지도 미지수다.

업계에서는 갤럭시Z의 출고가는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239만8000원)보다는 낮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삼성전자는 후속 폴더블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출고가를 낮추는 데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갤럭시Z 플립의 출고가 또한 160만~180만원대로 예상된다.

다만 디스플레이에 두 개의 경첩을 적용하는 고난도 기술을 적용함에 따라 가격을 얼마만큼 낮출 수 있을지도 관건이라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S20과 갤럭시Z 플립을 공개할 예정이다. 경쟁사인 모토로라는 2월 6일 폴더블폰 ‘레이저’를 출시한다. 화웨이는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메이트Xs'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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