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슬 기자] 명절 이동객은 고향에 가는 길과 집으로 돌아오는 길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상품이 달랐다.

CU가 최근 3년간 설과 추석 명절 기간 휴게소 편의점 약 30개의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하행선에서는 스낵이 가장 많이 팔리고, 상행선에서는 커피가 가장 많이 팔렸다.

서울·수도권에서 고향에 내려가는 하행선 휴게소 편의점에서는 스낵이 가장 많이 팔렸다. 스낵 매출은 전체 상품 중 19.9%을 차지했다. 2위는 커피 10.8%, 3위 아이스크림도 6.9%, 4위 탄산음료도 4.8%다. 생수는 4.4%로 5위에 올랐다.

반면, 집으로 돌아가는 상행선 편의점에서는 커피가 가장 많이 팔렸다. 커피 매출은 20.2%다. 전체 매출의 5분의 1이다. 에너지음료, 비타민음료, 소화제, 숙취해소음료 등이 포함된 기능건강음료가 9.4%로 뒤를 이었다. 3위는 스낵이 7.2%, 4위는 차음료 6.8%, 5위는 생수 5.4%다.

이동객은 고향에 내려가는 길에는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씹을 수 있는 주전부리를 많이 찾은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명절 기간 동안 쌓인 피로와, 과식으로 인한 불편한 속을 달래줄 음료를 선택했다.

이동객은 고향에 가는 길보다 집으로 오는 길에 더 많이 편의점에 들렀다. 상행선이 하행선 편의점보다 전체 매출과 객수가 약 22% 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U측에 따르면 명절 기간 휴게소 편의점의 하루 평균 객수는 평소보다 약 4.1배나 높다. 일반 점포의 객수보다 1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윤현수 BGF리테일 영업기획팀장은 “귀성, 귀경 고객들의 편안한 휴식 공간을 만들기 위해 최근 3년간 매출을 기반으로 상·하행선 점포별 상품 구색과 재고를 차별화하고 있다“며 “일년 중 가장 많은 고객들이 방문하는 기간인 만큼 이번 설 연휴에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고객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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