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 판매가격 비교·조사 결과 발표

지난 11월의 전월대비 다소비 가공식품 판매가격 변동률(자료=한국소비자원).
[스포츠한국 이주영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지난달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두부·시리얼·즉석밥은 전통시장이, 햄·식용유는 대형마트가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 두부·시리얼·생수, 유통업태 간 가격 차이 커

간장, 고추장 등을 비롯한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지난달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두부·시리얼·즉석밥은 전통시장, 햄·식용유·밀가루는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했다. 또 생수·고추장·설탕은 SSM, 어묵은 백화점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유통업태 간 가격 차이가 가장 큰 품목은 두부(44.2%)였으며, 시리얼(38.6%), 생수(34.7%) 등도 가격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업태별로 가장 저렴한 품목 수는 대형마트가 16개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전통시장(8개), SSM(5개), 백화점(1개) 순이었다.

◆ 오렌지주스·스프·냉동만두 하락, 카레·시리얼·어묵 상승

조사대상 30개 품목 중 지난달 가격이 전월대비 하락한 품목은 오렌지주스(-5.0%), 스프(-3.8%), 냉동만두(-3.6%) 등 14개였다. 특히 스프는 최근 3개월 연속 가격이 하락했으며, 냉동만두는 지난 9월 가격이 소폭 상승한 이후 2개월 연속 하락했다.

반면 전월 대비 가격이 상승한 품목 수는 카레(2.4%)·시리얼(2.4%)·어묵(2.4%) 등 12개였다. 국수는 최근 3개월 연속 가격이 올랐다.

◆ 30개 품목 평균 구매비용 12만4388원…전월 대비 0.7% 하락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지난달 평균 구매비용은 12만4388원으로, 전월 대비 0.7% 하락, 전년 동월인 지난해 11월보다 1.0% 상승했다.

유통업태별로는 대형마트가 평균 11만7924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다음으로 전통시장(11만8617원), SSM(12만6071원), 백화점(13만4938원) 순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며 “생필품을 구입하기 전에 가격정보가 주간 단위로 제공되고 있는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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