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국내선 항공편 탑승 수속을 위해 유인 카운터를 이용하는 대신 공항 내 키오스크나 스마트폰을 통한 스마트 체크인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 저가항공사(LCC) 1위인 제주항공을 살펴보면 유인 카운터 수속 비중은 10월 11%에서 11월 7.2%로 3.8%p 감소했다. 올해 1월 유인 카운터 수속 비중 27.5%와 비교하면 무려 20.3%p나 줄었다.

이처럼 키오스크나 모바일 체크인이 증가하는 이유는 수속 대기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특히 모바일 탑승권의 경우 집이나 사무실 등에서 미리 수속을 해놓고 출발하면 더 빠르게 탑승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이 같은 결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탑승 수속 비중은 키오스크가 50%이상 차지하고 있고, 스마트폰이 30% 이상 차지하고 있다”면서 “향후 스마트폰 비중이 더 증가할 것으로 보여 사실상 유인 발권은 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인 카운터가 사라지면 일단 항공사의 고정 비용 지출이 줄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아진다. 특히 유인 발권보다 무인 발권이 승객 입장에서도 편하기 때문에 유인 카운터는 특별한 케이스를 위한 창구로 변할 수 있다.

특히 해외에서는 이미 무인 체크인이 보편화되면서 유인 카운터에서 수속을 하는 경우 승객이 별도의 탑승권 발급 수수료를 받는 경우도 있다.

국내에서도 이 같은 움직임이 반영되면서 제주항공도 지난 11월부터 국내선에 한해(무안, 광주공항 제외) 체크인 카운터에서 수속을 하는 승객에게 3000원의 발권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단 신분할인을 받거나 유아를 동반한 승객 등 모바일 탑승권 수속이 불가한 승객과 예약변경이 필요한 승객, 앞좌석 또는 비상구좌석 구매를 원하는 승객, VIP 및 GOLD, 뉴클래스, J패스 승객 등은 예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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