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겨울이면 떠오르는 과일이 바로 딸기다. 딸기 수확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겨울철은 호텔업계가 딸기의 향연을 펼치는 시즌이기도 하다.

딸기를 이용한 음식들은 사진 속에서 먹음직스러울 뿐만 아니라 아름다움까지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딸기뷔페를 내세운 특급 호텔들은 각기 다른 이색 디저트를 출시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새콤달콤한 딸기뷔페가 호텔마다 어떻게 다를까? 국내 특급호텔 5개를 뽑아 각각의 딸기뷔페 특징을 소개한다.

워커힐 호텔 딸기뷔페.
먼저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이하 워커힐)는 쉐라톤 워커힐 시절부터 딸기뷔페 최강자로 불렸다. 주말이면 어김없이 딸기뷔페 예약도 힘들 정도로 딸기 특수를 가장 크게 누리는 호텔이다.

이번 ‘2020 워커힐 베리베리 스트로베리’는 내년 1월 11일부터 시작해 4월 26일까지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 로비라운지 더파빌리온에서 열린다.

워커힐은 베리힐파크를 콘셉트로 단순 딸기뷔페를 넘어 디저트 놀이 동산으로 꾸밀 예정이다. 이를 통해 SNS 포토존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워커힐 베리베리 스트로베리는 신선한 딸기를 비롯해 식사 대용으로도 가능한 40여종 이상의 딸기 음식 메뉴를 선보인다. 가격은 성인 6만 8000원, 초등학생 5만 3000원, 미취학 아동 4만 3000원이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딸기뷔페.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는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에서 딸기 디저트 뷔페 ‘베리 베리 베리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베리 베리 베리 프로모션은 오는 7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 매주 금, 토, 일요일 및 공휴일에 진행한다.

반얀트리 서울의 딸기뷔페 특징은 담양군 와우리의 와우딸기로 만든 음식들로 채워지는 점이다. 담양에서 육성한 설향과 함께 담양 자체 육성 품종인 죽향을 사용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신선한 생딸기를 비롯해 화분처럼 생겨 모양이 이색적인 딸기 티라미수 화분, 까눌레, 마카롱, 딸기 케이크 등 딸기를 활용한 디저트를 선보인다. 딸기 음식 외에 치킨이나 떡볶이, 피자를 통해 식사대용으로 할 수 있는 음식도 선보인다.

특히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는 딸기 농장을 콘셉트로 꾸며져 딸기가 주렁주렁 열린 농장에 온 것 같은 감성을 자극한다.

프로모션은 12월까지 2부제로 펼쳐지고, 딸기뷔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내년 1월부터는 4부제로 확대 운영한다. 이용 가격은 성인 6만 5000원, 어린이 4만 5000원이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딸기뷔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내년 1월 3일부터 4월 26일까지 1층 로비라운지에서 딸기 디저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인터컨티넨탈은 지난 2007년 ‘딸기 디저트 뷔페’라는 이름을 만들어내며 딸기뷔페를 처음 선보인 원조 호텔이다.

이번 딸기뷔페에서는 뉴욕 현지 출신 에릭 칼라보케 베이커리 셰프가 국내 최초로 딸기를 주 재료로 한 뉴욕 스타일 딸기 브런치를 선보인다.

브런치 메뉴는 기존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선보였던 ‘스트로베리 고메 부티크’에 11시부터 시작하는 브런치 타임을 편성한다. 대표적인 브런치 메뉴인 즉석 계란요리 및 와플 등을 딸기와 접목해 색다른 브런치 메뉴를 준비할 예정이다.

또 기존에 ‘세계 3대 진미’를 코스 요리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강화해, 푸아그라 나비올리를 곁들인 트러플향의 버섯 크림 수프, 코파 햄으로 감싼 호주산 쇠고기 안심구이, 캐비어 카나페 등도 제공한다.

가격은 6만 5000원이며, 1월 이용고객에 한해 12월 얼리버드 15% 할인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딸기뷔페.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로비층에 위치한 더 라운지에서 ‘살롱 드 딸기’ 뷔페 시즌 5를 오는 6일부터 내년 5월까지 호텔 딸기뷔페 중 최장 기간 선보인다.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인 살롱 드 딸기는 이번 시즌5에서 바비의 헤리티지를 더한 콘셉트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한 메뉴를 내놓는다.

특히 레트로 감성을 내세운 장식들은 SNS서 화제를 몰고 올 가능성이 크다. 롤러장 콘셉트의 포토존 및 바비 일러스트 액자, 레트로 스타일의 빈티지 바비 인형이 라운지 및 테이블 곳곳에 비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표 디저트는 시그니처 바비 로고가 더해진 딸기 롤케이크이며, 이 밖에도 딸기 티라미수, 생크림과 함께 준비한 생딸기 등 약 30여 가지로 구성한다.

또 디저트 외에 레트로 푸드인 핑크 핫도그와 불닭 떡볶이, 그리고 이국적인 맛을 살린 쌀국수 중 1가지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음료는 딸기 밀크셰이크와 딸기 라테, 딸기 파르페, 딸기 진토닉, 로제 스파클링 와인 중에서 1종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주중 5만 5000원, 주말 5만 9000원이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딸기뷔페.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은 41층에 위치한 로비 라운지바에서 딸기 디저트 뷔페 ‘올 어바웃 스트로베리’를 선보인다. 이미 지난 1일부터 시작한 딸기뷔페는 내년 3월 31일까지 열린다.

아몬드 크림 타르트와 레몬 마스카포네 크림 위에 신선한 딸기를 올린 딸기 레몬 마스카포네 타르트가 주무기다. 또 딸기와 초콜릿을 이용한 초콜릿 케이크와 딸기 치즈 케이크, 딸기 샌드위치 등 대표 메뉴를 뷔페서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떡볶이, 참치 타가키, 살라미, 치킨 가라아게 등을 통해 배를 채울 수 있는 음식도 선보인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의 가장 큰 강점은 가격으로 1인 4만 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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