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편의점 온장음료 매출 30% 이상 ↑…스테디셀러 외 트렌드 반영한 신제품 출시

정식품의 베지밀, 웅진식품의 가을대추, 롯데칠성음료의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콜드브루, 해태htb의 골든드랍 흑당 밀크티 제품 이미지(왼쪽부터).
[스포츠한국 이주영 기자]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온장음료’가 다시 인기다. 스테디셀러 제품부터 레트로 음료까지 다양한 온장음료들이 올 겨울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이른 추위가 시작된 지난달부터 편의점 온장음료 매출은 평균적으로 전월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특히 입동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쌀쌀해지면서 식음료업계는 온장음료의 대표격인 병 타입 음료부터 ‘가용비’, ‘레트로’ 등의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 ‘겨울’하면 국민 두유 ‘베지밀’

두유는 겨울철인 1분기와 4분기에 판매량이 가장 높은 제품이다. 실제 국민 두유로 불리는 정식품의 병음료 베지밀의 경우, 10~11월 매출이 여름 대비 126% 증가하면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온장고 속 따뜻한 병 두유는 온기가 오래 지속돼 추위를 녹여주고 식사대용이나 영양 간식으로 적합해 인기가 좋다.

베지밀 두유 한 병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3대 영양소뿐만 아니라 현대인에게 부족한 비타민D, E도 함유됐다. 고소한 맛이 특징인 ‘베지밀 A’와 달콤한 맛의 ‘베지밀 B’로 구성돼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정식품은 ‘베지밀 비 검은콩’, ‘베지밀 국산콩 두유 검은콩’, ‘베지밀 아몬드와 호두 두유’, ‘녹차 베지밀’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정식품 관계자는 “베지밀 A, B는 정식품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로 특히 겨울철에는 병 타입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 동절기 판매량이 연간 판매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수준”이라며 “이들 제품은 중장년층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편인데, 겨울철에는 2030세대에게도 큰 인기다”고 말했다.

◆ 레트로 스타일로 돌아온 ‘가을대추’

식품업계에 레트로 열풍이 부는 가운데 향수를 자극할 90년대 대표 음료인 웅진식품 ‘가을대추’가 온장음료로 돌아왔다. 웅진식품은 1995년 출시 당시 대한민국에 대추음료 열풍을 일으킨 ‘가을대추’를 리뉴얼 출시했다. 레트로 트렌드에 맞춰 패키지에 90년대 당시의 진한 대추 색상과 특유의 전통적인 글씨체를 사용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가을대추’는 국산 대추와 생강을 우려내 전통 대추차의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도록 현대 트렌드에 맞춰 맛을 부드럽게 업그레이드했다. 제품은 280ml의 소용량 페트형으로 출시됐다.

◆전자렌지로 데울 수 있는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콜드브루’

가용비(가격 대비 용량)를 중시하는 성향이 확산되면서 온장고 커피음료에도 가용비를 앞세운 제품이 등장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콜드브루’는 온장고 진열 매대 높이를 고려해 400ml의 대용량으로 출시된 제품으로, 캔커피 위주로 이뤄진 온장고 커피음료 시장에서 첫선을 보이는 색다른 페트병 타입의 커피다. 블랙과 스위트 블랙 2종으로 구성된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콜드브루’는 전자레인지에 돌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흑당, 겨울엔 따뜻하게 즐긴다…‘골든드랍 흑당 밀크티’

올해 대한민국을 강타한 대표적인 트렌드 음료인 흑당 밀크티가 추운 겨울을 맞아 온장음료로 출시됐다. 해태htb는 지난달 국내 최초로 즉석 음료로만 출시됐던 흑당 밀크티에 캔 패키지를 적용한 ‘골든드랍 흑당 밀크티’를 출시했다.

‘골든드랍 흑당 밀크티’는 카페에서 마시는 흑당 밀크티를 집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음료다. 제품은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온장고는 물론 냉장고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캔 패키지로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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