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국 홈페이지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삼성전자가 폴더플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5G’ 모델을 내놓으면서 본격적으로 중국 부유층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중국 우한에서 차이나텔레콤과 갤럭시 폴드 5G 공개 행사를 열었다.

차이나텔레콤은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에 이어 중국 내 3위 통신사로, 무선가입자수는 3억2000만명에 달한다.

지난 8일 중국 시장에 진출한 갤럭시 폴드 4G 모델은 1~5차 판매 모두 완판 행진을 거뒀다.

이날 공개한 갤럭시 폴드 5G 모델 역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심계천하’ 시리즈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심계천하는 ‘높은 사람이 천하를 걱정한다’는 뜻으로, 2008년부터 차이나텔레콤과 같이 중국의 부유층을 대상으로 발매해온 초고가 한정판 모델을 일컫는다.

중국의 부유층을 공략하기 위해 붙은 심계천하라는 이름만큼 출고가 또한 남다르다. 내달 출시 예정인 심계천하 갤럭시 폴드 5G는 아직 출고가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현지 언론들은 2만 위안(약 332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앞서 출시된 갤럭시 폴드 4G 보다는 최소 4000위안 비싼 가격이다. 국내 갤럭시 폴드 5G(238만원)와 비교하면 약 100만원 가까이 차이난다.

이날 공개된 갤럭시 폴드 5G는 기존 제품과 달리 한 쪽 뒷면은 흰색, 다른 쪽 뒷면은 검은색을 띠고 있다. 특히 5G를 지원한다는 점에 관해 업계에서는 최근 화웨이의 폴더블폰 메이트 X와 비교해 5G 지원 유무를 두고 기술적인 측면의 오해를 벗기 위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편, 경쟁사인 화웨이는 지난 14일 메이트 X를 출시한 가운데 중국 내 ‘애국소비’에 힘입어 첫날 물량이 1분도 채 되지 않아 전량 매진되는 성과를 거뒀다.

화웨이가 메이트 X의 3차 판매를 오는 22일로 예고한 데 이어,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 폴드 4G의 6차 판매를 같은 날로 발표하면서 양사의 폴더블폰 정면 대결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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