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이 주 소비층…오후 3~5시 가장 많이 팔려

스타벅스 코리아가 디카페인 커피를 출시한 지 2년 만에 누적 판매량 2100만잔을 돌파했다고 밝혔다(사진=스타벅스코리아).
[스포츠한국 이주영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2017년 8월 소개한 디카페인 음료가 출시 2년 만에 2100만잔 판매를 넘어섰다. 이는 커피의 주 소비층이 카페인 부담 없이 커피를 즐기려는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디카페인 에스프레소는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CO₂공정으로 국내 식약처 기준에 부합하는 디카페인 원두를 사용한다. CO₂공정은 다른 카페인 제거 공정보다 높은 투자비가 발생해 원두의 가격이 높지만, 커피의 맛과 향을 잘 유지한다는 장점이 있다.

스타벅스가 출시 이후 2년 간의 디카페인 소비 성향을 살펴본 결과, 일반 에스프레소 원두가 오전시간인 7시~11시에 판매 비중이 높은 것에 반해, 디카페인 원두는 오후시간인 16시~20시에 더 많이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에스프레소 원두가 오후 시간인 16시~20시에 일 전체 22%의 판매 비중을 보인데 반해, 디카페인 원두는 35%의 판매 비중을 보였다.

더불어 하루 중 가장 피크시간대인 점심 시간대를 제외하고 디카페인 음료가 가장 많이 판매된 시간대는 오후 15시-17시(16%)였다. 저녁 식사 시간 직후인 19시-21시(15%)에도 집중적으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가 높은 연령대는 30대로 전체의 54%를 차지했고, 뒤이어 20대가 23%, 40대가 17% 순서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았을 때는 남성에 비해 여성의 디카페인 선호도가 더 높았다. 전체 디카페인 커피 판매 수량 중 81%를 차지한 여성은 19%를 차지한 남성에 비해 약 4배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박현숙 스타벅스 카테고리 총괄부장은 “커피를 마시는 문화가 널리 퍼진 가운데 카페인이 부담스러운 시간이나 상황에서 디카페인 음료는 훌륭한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