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에이징·자외선 차단·보습에 피부톤 정리까지…‘올인원’ 제품은 꾸준히 인기

[스포츠한국 이주영 기자] 엄마, 여동생, 여자친구가 사다주는 화장품을 군말 없이 척척 문지르던 남성의 모습은 과거가 되고 있다. 일명 ‘그루밍족(Grooming族)’이 증가하면서 피부 타입을 스스로 진단하며, 본인 니즈에 맞게 기능성 화장품을 직접 구입해 사용하는 남성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단위: 10억원, 자료=아모레퍼시픽 제공)
글로벌 시장조사 컨설팅 기관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한국의 남성 화장품 시장은 2010년 7925억원을 시작으로 2013년 1조원 규모를 넘어섰고, 이후 2014년 1조1088억원, 2015년 1조1492억원, 2016년 1조1788억원, 2017년 1조1843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규모는 1조2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남성들이 햇볕에 그을린 피부, 탄력을 잃고 축 쳐진 모공, 번들거리는 얼굴을 보며 고민하고, 더 말끔한 외모를 위해 ‘남성 피부 관리법’을 검색하는 모습이 자연스러운 시대가 된 것이다.

남성들의 피부 고민이 세분화하고 다양해짐에 따라, 남성 화장품 브랜드들도 기존의 스킨, 로션 수준에서 벗어난 남성 전용 기능성 제품들을 다채롭게 선보이고 있다.

◆ 어려보이고 싶다면 ‘안티에이징’

‘헤라 옴므 수퍼 브라이트닝 플루이드’는 2017년 출시 이래 칙칙하고 탄력 잃은 피부가 고민인 남성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제품이다. 미백, 주름 개선 기능으로 안티에이징 효과가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보습 성분인 ‘카페인’과 피부 에너지원인 ‘비타민 B3, 비타민 B5 유도체, 아미노산, 미네랄’ 등으로 이뤄진 ‘펜타-파워 콤플렉스’를 함유하고 있다. 또한 여러 가지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남성을 위해 올인원 형태로 출시돼 사용 편의성을 더했다.

‘설화수 맨 본윤에센스’는 노화로 주름이 생기고, 탄력이 떨어진 남성 피부에 자생력을 강화시키는 안티에이징 에센스다. 핵심 성분인 ‘정양단’은 3000가지 한방 성분 중 남성 피부에 좋은 5가지 국산 원료를 엄선, 음양오행 이론에 따라 완성했다. 인삼 추출물은 피부 활력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세안 후 첫 단계에서 사용하는 워터-젤 타입 에센스로, 에센스 하나만으로도 촉촉함을 느낄 수 있다. 이 제품은 2017년 1분기 기준 백화점 내 남성 안티에이징 제품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 “바를 게 왜 이리 많아?” 답은 ‘올인원’

많은 남성들은 스킨, 로션, 크림 등 여러 가지 제품을 바르는 것을 귀찮게 여긴다. 이런 이들을 위해 단일 제품으로 다양한 피부 고민을 해결하는 올인원 제품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가수 유노윤호가 브로앤팁스 제품들을 홍보하고 있다(사진=아모레퍼시픽).
유노윤호가 모델로 활약 중인 브로앤팁스는 피부 타입별 올인원 제품을 출시해 20대를 공략하고 있다. 건성피부용 ‘네버 드라이’, 지성피부용 ‘네버 오일리’, 민감성 피부용 ‘네버 워리’ 3종이다.

지난 5월 출시한 ‘네버 워리’는 피부자극이 고민인 남성을 위한 제품으로, 피부진정 및 피부장벽 강화에 도움을 준다. 병풀추출물과 7가지 히알루론산이 피부를 촉촉하게 지켜준다.

리뉴얼한 네버 드라이와 네버 오일리 제품에는 스킨, 로션, 에센스 외 ‘아이크림 캡슐’을 추가했다. 네버 드라이는 바를 때 물방울이 터지며, 즉각적인 수분감을 제공하는 ‘워터 홀딩 폴리머’ 기술을 활용했다. 네버 오일리는 산뜻한 사용감과 함께 피지케어와 유수분밸런스 등 지성피부 관리에 힘썼다.

◆ ‘자외선 차단’과 ‘피부톤 정리’를 동시에

자외선을 막으면서 보송하고 산뜻한 피부 연출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남성 제품도 있다. ‘아이오페 맨 에어쿠션’은 산뜻한 사용감의 아쿠아 실크 텍스처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지친 피부에 활력을 더한다.

또한 피지 조절 파우더가 번들거림을 잡아줘 보송보송한 피부의 연출이 가능하다. 특히 여성용 에어쿠션과 달리, 남성만을 위한 사각 프레임 케이스로 디자인 해 남성적 이미지를 더했다.

아웃런 익스트림 선스틱.
‘아웃런 익스트림 선스틱’은 마라톤, 사이클, 트라이애슬론, 서핑 등 장시간 야외활동으로 자외선 손상 지수가 높은 사람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자외선 노출이 많은 부위에 덧바를 경우에도 색상 발생이 자연스러운 게 특징이다. ‘커버 베리어 코팅막’ 기술로 스포츠를 즐기는 환경에서도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강하게 보호한다. 또한 한 손에 들어오는 디자인으로 휴대하기 쉽고, 스틱 형태로 손을 대지 않고 바를 수 있어 위생적이다.

◆ 수분감 넘치는 ‘촉촉’한 남성 피부 선호한다면?

‘라네즈 옴므 액티브 워터 모이스처라이저’는 수분 충전에 적합한 제품이다. 아연과 해양심층수가 함유된 ‘액티브 워터 플러스’ 성분으로 생기 있는 피부를 만들어준다. 이중 구조의 보습 성분으로 수분감 넘치는 피부로 가꿀 수 있으며, 플로럴 향을 더해 상쾌함과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프리메라 맨 워터리 크림’은 잦은 면도 등으로 손상된 피부에 적합하다. 남성 피부에 수분 공급, 보습 성분 생성, 보습막 형성을 촉진하고, 3단계 수분 전달 효과를 제공하는 수분 크림이다. 또한 미백 기능성을 인증 받아 칙칙한 남성 피부에 생기와 윤기를 더함으로써 수분감을 오래 지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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