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LG전자 순위 바뀌고 SK하이닉스·GS칼텍스 ‘톱10’ 신규 진입

500대 기업 중 상위 '톱10' 순위.
[스포츠한국 이주영 기자] 지난해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38곳이 물갈이됐다.

기업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는 15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순위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상위 ‘톱 10’에 변동이 있음을 강조하며 이같이 전했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포스코와 LG가 전년 각각 4위, 3위였지만 이번에 자리가 뒤집혔다. 8위와 9위를 차지한 SK하이닉스와 GS칼텍스는 전년 각각 13위, 12위에서 톱10에 신규 진입했다. 8위였던 현대모비스는 10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500대 기업 매출액 하한선은 지난해 8828억원에서 올해 9216억원으로 처음으로 9000억원을 넘어섰다.

500대 기업의 총 매출액은 2835조2683억원으로 전년대비 2.1%(57조8881억원) 늘었고 영업이익은 0.01%(116억원) 감소했다.

기업별 순위는 삼성전자가 243조7714억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자동차(96조8126억원), 포스코(64조9778억원), LG전자(61조3417억원), 한국전력공사(60조6276억원), 기아자동차(54조1698억원), 한화(48조7402억원), SK하이닉스(40조4451억원), GS칼텍스(36조3630억원), 현대모비스(35조1492억원)가 상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500위를 차지한 팜스토리는 9216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500위를 차지했던 지에스이피에스(8828억원)보다 4.4%(388억원)가 늘어난 수준을 보였다.

CEO스코어 관계자는 “500위 기업의 매출액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로 2017년 500위 8312억원(빙그레)에서 2년 새 13.3%(1085억원) 증가했다”며 “수년 내 국내 500대 기업의 매출 하한선은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업체가 500대 기업에 49곳이나 포함돼 가장 많았고, 유통(47곳), 자동차 및 부품(46곳), 건설 및 건자재(43곳), 보험(33곳), IT전기전가(32곳)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500대 기업에 포함된 업종 분포와 비교하면 지난해 석유화학 업종에서 5곳이 증가했고, 생활용품·식음료·에너지·지주 각 2곳, 자동차 및 부품·보험·조선기계설비·운송·여신금융이 1곳씩 늘었다. 반면 IT전기전자(5곳)와 건설 및 건자재·유통(각 3곳), 상사·제약·공기업(각 2곳), 철강(1곳) 등은 감소했다.

반면 500대 기업에서 탈락한 38곳 중 한화큐셀코리아와 CJ건설, 호반(구 호반건설주택), CJ E&M, 롯데로지스틱스 등은 합병소멸로 제외됐다. 또 한일홀딩스(구 한일시멘트), HDC(구 현대산업개발), 효성, 예스코홀딩스(구 예스코), 세아제강지주(구 세아제강) 등은 지주사 전환으로 500대 기업에서 빠졌다. 이외에 △신성이엔지 △SK플래닛 △우리홈쇼핑 △한국프랜지공업 △셀트리온헬스케어 △DB금융투자 △한국공항공사 등이 실적 미달 등의 이유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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