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대비 6000억원 감소…이자이익은 10조원 넘어

[스포츠한국 이주영 기자]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한 3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이익은 같은 기간 4.4% 증가해 10조원을 넘었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조8000억원으로, 4조4000억원인 전년동기보다 6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자이익은 10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9조7000억원보다 4.4%가 증가했다.

비용은 판매비와 관리비가 5000억원 늘어난 반면, 대손비용 1000억원과 법인세 비용은 2000억원 감소해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0%,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65%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0.13%포인트, 1.8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당기순이익이 소폭 감소한데다 지난해 영업실적 개선 등으로 자산, 자산이 증가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 1분기중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10조1000억원으로 9조7000억원이던 지난해 동기보다 4.4%인 4000억원이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이 0.03%포인트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6.4%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국내은행의 순이자마진은 예대금리차 축소 영향으로 전년동기 1.65%에서 0.04% 포인트 하락한 1.62%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중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매매, 평가이익으로 유가증권관련이익은 5000억원 증가했으나, 여타 비이자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5조7000억원으로 5조1000억원이던 전년동기보다 10.4% 증가했다. 명예퇴직 관련 급여 집행 등으로 인건비가 3000억원 증가하고, 신리스기준(IRFS16) 적용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물건비가 2000억원 증가해서다.

대손비용은 전년동기대비 14.3%인 1000억원 감소한 7000억원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신규 부실이 감소하고 일부 대손충당금이 환입된 데 기인했다.

영업외손익은 자회사 등 투자지분 관련 손실이 발생해 전년동기대비 8000억원 감소한 -4000원을 기록하여 적자전환됐다.

법인세비용은 1조30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 감소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11.6%인 2000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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