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위한 수익성 개선 및 안전 강화 진행
노후 항공기 정리 통해 지연 출발 등 신뢰회복

[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매각을 진행중인 아시아나항공이 수익성 개선을 위한 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먼저 아시아나항공은 비수익 노선을 정리하고, 직원들 대상 무급휴가 및 희망퇴직신청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무급휴직은 사무직 대상으로, 희망퇴직 대상자는 2003년 12월 31일 이전 입사자가 대상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2년치 연봉과 자녀 학자금 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은 수익 개선을 위해 오는 9월1일부터 퍼스트 클래스 운영을 중단한다. 대신 비즈니스 스위트를 도입해 기존 퍼스트 클래스보다 평균 30~40%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비즈니스 스위트 이용 고객들에게 기내식, 기용품, 무료 위탁수하물 등을 현재 비즈니스 클래스와 동일하게 서비스한다.

또 2023년까지 노후 항공기 19대를 10대로 줄여 안전사고에도 대비할 예정이다. 최근 아시아나항공의 잇따른 출발 지연 등을 두고 노후 항공기에 대한 지적이 나오면서 이용객과의 신뢰회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노선 운휴 계획도 일부 조정해 수익개선에 나선다. 아시아나항공은 비수익 노선이던 인천~하바로프스크, 인천~사할린에 이어 인천~델리 노선을 오는 7월 8일 운휴한다. 기존 하바로프스크와 사할린 노선을 9월 운휴 계획이었으나, 인천~델리 노선을 추가로 포함하여 조기 운휴에 들어가면서 매각을 위한 개선 작업을 앞당겼다.

수익성 개선과 함께 2019년 정비 투자를 대폭 확대해 안전성도 보강한다. 예비 엔진 10대 추가해 총44대 확보, 엔진 부품 추가확보, 신기종 예비 부품 추가 확보는 물론, 해외 공항에서 결함 발생시 긴급 자재 지원을 위한 해외지점 부품 지원 확대 등 각종 항공기 부품 확보를 위해 올해만 680억 원을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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