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승택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서울시와 함께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넥쏘의 연료 전지를 이용, 구 서울시청(현 서울도서관) 외벽에 영상을 투사하는 ‘수소로 밝힌 미러 미디어 파사드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수소 에너지의 원리를 보다 쉽게 알리고,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비전을 대중들과 공유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현대자동차는 지구의 날인 22일 저녁 8시부터 서울시청 앞에서 진행된 불 끄기 행사와 동시에 외벽에 프로젝션 매핑 기법으로 영상을 투사했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어두워진 도심 안에서, 수소 에너지 이미지를 약 1시간가량 선보였다.

영상에는 ▲수소가 만들어지기 전 물의 단계 ▲물이 수소와 산소로 분해되는 단계 ▲전기 분해로 생성된 수소 분자가 운동에너지를 갖는 단계 ▲수소 분자가 다시 물이 되는 단계까지 수소의 순환 과정이 형상화돼 미래 에너지원으로서 수소의 가능성을 그렸다.

현대자동차는 수소전기차 넥쏘 5대의 수소 연료 전지로 전력을 만들어 빔 프로젝터에 공급했다. 수소 연료는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의 폐기물 에너지로 수소를 만드는 서울 월드컵공원 수소 충전소에서 조달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현대자동차는 불을 끄는 에너지 절약 방식에서 나아가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 연료 전지를 활용, 불을 밝힘으로써 보다 적극적으로 미래 에너지 비전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수소 에너지를 이해하는 것이 수소 사회를 맞이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친환경 미래 사회를 건설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구의 날은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1970년 미국에서 처음 제정된 날로, 전 세계 정부와 기업들은 매년 지구의 날 소등 행사 등을 실시해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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