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장점만 모아 수요자 마음 사로잡아

우아한시티 조감도, (사진=삼호, 이수건설)
[스포츠한국 최형호 기자] 여러 건설사가 통합브랜드를 이뤄 짓는 아파트가 분양 시장에서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통합브랜드 아파트는 평면이나 특화 설계 노하우, 마감재 및 단지조경 등 각 건설사의 특화된 기술력이 결집된 주거단지로 평가받는다.

특히 건설 품질이나 안정성 면에서 탁월해 수요자들 사이에서 신뢰도가 높고 브랜드 파워까지 결합해 주변 단지에 비해 높은 시세를 기록하는 경우도 많다.

2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전라북도 전주시에서 분양한 ‘서신 아이파크e편한세상’은 890가구 모집에 4만1024명이 청약을 신청하며 평균경쟁률 46.09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의 통합브랜드 아파트다.

또한 올해 2월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통합브랜드를 이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에 함께 분양한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 역시 최고경쟁률 9대1을 기록하며 전 타입 1순위 마감됐다.

통합브랜드 아파트는 주변 지역에 비해 높은 시세를 자랑하며 이른바 대장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현대건설, SK건설, 포스코건설이 통합브랜드를 이뤄 지난 2015년 3월, 서울시 성동구 하왕십리동에 분양한 ‘왕십리 센트라스’는 지난 2월 전용면적 84㎡가 11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KB국민은행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의 성동구 아파트 ㎡당 평균 매매가격이 1014만원인것과 비교하면 이 단지의 ㎡당 평균 매매가격은 그보다 378만원이나 높은 1392만원을 기록한 것이다.

이처럼 통합브랜드 아파트가 분양시장과 매매시장을 가리지 않고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오는 4~5월에도 통합브랜드 아파트의 분양이 예정돼있어 흥행세를 이어 나갈 전망이다.

이달 삼호와 이수건설이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일원에 우아주공 1단지를 재건축하는 ‘우아한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11개 동, 전용면적 59~115㎡, 총 998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30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와 인접한 KTX 전주역세권이 지난해 9월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되며 ‘첫마중길 개선사업’, ‘전주역 현대화 사업(2021년 예정)’ 등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전주역세권의 높은 미래가치가 전망된다.

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은 내달 경상남도 양산시 동면 양산사송택지개발지구 B-3, B-4, C-1 블록에 ‘사송 더샵 데시앙’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총 17개 동, 전용면적 74~101 ㎡, 총 1712가구로 조성된다. 단지가 위치한 양산 사송신도시는 자족형 인프라를 갖춘 신도시로 건설될 예정이며 현재 추진중인 양산도시철도의 내송역(예정)과 인접해 있다.

같은 달, GS건설과 금호건설이 ‘과천제이드자이’를 분양할 계획이다.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지구 S9블록에 들어서는 단지는 과천 지식정보타운에 들어서는 첫 아파트로 전 가구 전용면적 60㎡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됐으며, 지식정보타운지구 내 전철역, 학교, 공공청사 등이 신설 예정이다.

공공분양도 예정돼있다. 경기도 시공사와 GS건설, 태영건설, 대보건설이 통합브랜드를 이뤄 내달 경기도 광주시 역동 경기광주역세권 도시개발구역 A1블록에 ‘광주역 자연앤자이’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경기도 시공사가 시행하고 GS건설 및 태영건설, 대보건설이 함께 시공하는 민간 참여형 공공분양 사업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9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1031가구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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