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 하바로프스크, 사할린, 시카고 등 운휴 결정
매각주간사 및 채권단과 협조해 2020년 노선도 구조개선

[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원활한 매각을 위해 노선 구조개선을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1조 6000억 원의 자금지원이 결정난 23일 매각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경영 안정화와 함께 비수익 노선 운휴도 결정했다.

연내 운휴가 결정된 노선은 인천발(發) 3개의 비수익 노선으로 인천~하바로프스크, 사할린, 시카고 등이다. 또 2020년 노선 구조개선 계획은 매각주간사 및 채권단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신중히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채권단의 자금지원이 아시아나항공의 안정적 경영환경 구축을 위한 결정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면서 “항공안전과 국민편익을 책임지는 국적항공사로서의 소임에 더욱 충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이날 5000억 원 규모의 영구채를 사들여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또 한도대출로 8000억 원, 보증한도로 3000억 원 등 총 1조 6000억 원을 지원한다.

현재 채권단은 빠른 시일 안에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실사 착수를 할 것으로 보이며, 실사 후 큰 이상이 없다면 6월 중 입찰 공고가 진행된다. 기업들 입장에서 아시아나항공은 매력적인 매물로 꼽히고 있어 매각 절차는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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