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동찬기자] 배달의민족이 실시하고 있는 ‘치킨 0원’ 할인 이벤트가 주문 취소와 함께 쿠폰 사용완료로 처리하면서 각종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배달의민족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5시와 7시 하루 2번 선착순 5000명에게 치킨 16000원 할인 혜택 쿠폰을 발급하고 있다.

배달의민족 치킨쿠폰 이벤트 화면
문제는 어렵게 쿠폰을 받아 주문에 성공을 했지만 치킨을 판매하는 가맹점주에서 재료소진 등 이유로 취소를 해버리는 경우다.

실제 해당 할인쿠폰은 전화주문이나 만나서 결제에 이용할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 배달의민족 앱에 주문이 몰리면서 주문 대기가 길어지고, 막상 주문에 성공을 해도 2시간 이상 기다려야 배달 받을 수 있다고 연락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여기까진 주문폭주라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인데 문제는 2시간이나 기다렸다가 가맹점에서 일방적으로 주문취소를 하는 경우다. 할인쿠폰은 써보지도 못하고 일방적으로 사용완료가 되면서 소비자들은 우롱당한 기분이 들 수 있다.

가맹점 주문취소로 인해 쿠폰은 사용하지 않았으나 해당 쿠폰은 사용완료로 나타난다.
보통 쇼핑몰 등 할인쿠폰이 판매자 쪽에서 취소를 할 경우 당연히 쿠폰은 사용하지 않아 다시 발급해준다. 하지만 현재 배달의민족에선 주문취소가 나올 경우 해당 쿠폰을 사용완료로 처리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이 프랜차이즈 본사와 함께 가맹점주 상생을 위한 이벤트를 내건 건 좋은 취지일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사소한 문제가 지속되면 오히려 소비자들에겐 생색내기용 이벤트로 비춰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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