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가족 6천여명 숙박 등 지원 통해 강원 관광 유도

현대?기아차 임직원들이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에 투입된현대차그룹의 ‘도시형 세탁구호차량’과 함께 세탁 봉사를 하고 있는 모습
[스포츠한국 이승택 기자] 현대기아차가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의 경제를 돕기 위해 강원상품권을 구매하고, 6천여명의 임직원 가족들이 강원도를 방문하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4월 말부터 6월 말까지 임직원 각각 1000명과 500명을 대상으로 강원상품권 증정과 함께 2박 3일간 속초지역 숙박을 지원, 임직원 가족 6000여 명이 강원지역으로 여행을 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대기아차는강원상품권 1억 5000만원 상당을 구매해 강원 지역으로 여행을 희망하는 직원들에게 배포한다고 밝혔다. 강원상품권은 강원도 내 전통시장, 음식점, 슈퍼마켓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실질적인 지역 경제 지원 효과가 크다.

또한 현대기아차는임직원들의 연월차 사용을 적극 권장해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말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은 주중에 강원도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임직원 가족들이 2박 3일 동안 ▲고성 ▲속초 ▲강릉 등에서 강원상품권을 이용하고 다양한 관광 및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함에 따라, 피해 지역 경제가 활력을 찾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관계자는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가 임직원들의 강원 지역 관광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됐다”며 “이번 활동이 산불 재난 지역의 경기 침체를 막고 지역 주민들이 빠른 시일 내 삶의 터전을 복구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7일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10억원의 피해복구 성금을 기탁하고, ‘도시형 세탁구호차량’ 투입 및 피해 차량 무상 점검 등 다양한 피해 지역 주민 지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 정몽구 재단도 세브란스병원, 행정안전부와 공동으로 지난 8일 강원산불 피해지역에 재난구호팀을 파견해 600개의 긴급구호 의료키트를 이재민에게 배포하는 등 의료지원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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