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컨슈머인사이트 제공)
[스포츠한국 김동찬기자] 우리 국민들이 해외 여행에 쓰는 지출비용이 2018년에 전년보다 5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행기간의 단축과 항공료 절감이 주된 원인이다.

이번 조사는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와 컨슈머인사이트 소비자동향연구소가 ‘최근 1년간의 해외여행 경험과 평가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2018년 1인당 평균 경비는 148만원으로 전년 153만원 보다 5만원 적었다. 여행기간은 7.2일에서 6.6일로 0.6일 단축되고, 항공료는 73만원에서 64만원으로 9만원 줄었다. 그러나 항공료를 제외한 1일당 경비는 13만원으로 전년보다 2만원 증가했다.

즉 여행 총 비용은 줄었지만, 1일 평균 여행비는 오히려 2만원 늘어난 것으로, 여행에서 놀거리나 먹거리 중심 활동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총 경비 절감에서 항공권은 무려 9만원이 줄었는데, 이는 LCC항공사들의 취항 확대가 주된 이유로 분석된다. LCC 항공사들은 2018년 일본, 베트남, 괌, 사이판 등 기존 노선에서 운항 증대와 더불어 신규 노선들을 추가했다.

또 스카이스캐너 등 항공가격 비교 서비스와 항공사들의 경쟁적 특가서비스 등이 항공료를 낮췄다.

한편 LCC 항공사가 6개에서 9개로 늘어남에 따라 2020년부터는 항공사 경쟁에 따른 항공료 절감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항공료에서 절약한 만큼 여행객들은 현지에서 즐기는 여행에 더 사용하게 되면서 1일당 경비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