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수요층인 20~30대 공략책으로 카셰어링 서비스 도입

이안 강동 컴홈스테이 투시도. (대우산업개발 제공).
[스포츠한국 최형호 기자] 최근 단지 내 카셰어링 서비스를 도입하는 오피스텔이 늘고 있다.

1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카셰어링은 차량을 소유하지 않아도 약간의 대여요금만 내면 언제 어디서나 내 차처럼 편리하게 차를 빌려 탈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생활하는 곳 가까이에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높은 접근성 및 경제적인 요금이 강점으로 꼽힌다.

카셰어링은 20·30세대의 젊은 층에서 주로 이용한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신용·체크카드 데이터를 표본 조사한 결과 차량공유 서비스 결제자의 87%가 20~30대로 집계됐다. 40대 이상 연령대는 모두 합쳐도 13%에 불과했다.

건설업계에서는 차량을 빌려서 이용하는 형태가 20·30세대의 새로운 차량 이용 문화가 돼 가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오피스텔의 주요 주거 층이 20·30세대의 젊은 직장인인 점에 착안해 단지 내 카셰어링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대우산업개발이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분양 중인 ‘이안 강동 컴홈스테이’는 입주민 누구나 편리하게 차량을 빌려 쓸 수 있는 카셰어링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 외에도 룸 클리닝, 세탁 대행 등의 컨시어지 서비스와 발렛 파킹 서비스, 조식 서비스 등 호텔 수준의 주거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세계건설 또한 서울 광진구 화양동 일대에 선보이는 ‘빌리브 인테라스’도 카셰어링 서비스와 조식서비스 등을 선보인다. 전기차 충전소, 여성전용주차, 홈오토 IoT 시스템 등 입주자의 생활에 편의를 제공한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차를 소유하는 대신 공유하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라며 “젊은 층의 대표적인 주거공간인 오피스텔 시장도 시대적 흐름에 따라 입주민 편의를 위한 카셰어링 서비스를 도입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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