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후보자로 확정됐다.

대우조선해양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12일 삼성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 불참 의사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의 인수후보자로 확정됐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인수후보자로 확정되었으며, 예정된 본 계약 체결을 위한 이사회 등 필요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다음달 초 이사회 승인을 거쳐 현대중공업과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산업은행은 보유 중인 대우조선해양 지분 전량을 현대중공업에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대우조선해양 민영화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중공업이 ‘조선통합법인’이라는 지주회사를 만들면 산업은행이 해당 지주회사의 지분을 대신 받는 방식이다.

지주회사의 대주주는 현대중공업(28%), 2대 주주는 산업은행(18%)이고, 지주사 아래 현대중공업 사업법인(비상장사), 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4개 계열사를 둘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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