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kW 출력으로 충전하면 30분 이내에 가능... 400km 이상 주행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바로 충전 문제다.

그렇다면 아우디가 최초로 선보인 양산 순수전기차 e-트론은 이 이슈에 어떻게 대처를 할까? 아우디 e-트론은 150kW의 출력으로 고속 충전소에서 충전할 수 있는 최초의 양산차다. 30분 이내에 400km 이상의 주행 범위를 충전할 수 있다.

아우디는 장거리 주행 시 다양한 충전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다수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합작 투자로 탄생한 아이오니티(Ionity)에 참여하고 있다. 아우디는 올해 말까지 13개 시장에서 100여 곳의 고출력 충전소(High Power Charger)를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2020년 1분기까지 유럽 25개국에 400여 곳의 충전소가 생겨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우디의 e-트론 충전 서비스는 고객들이 유럽 공공 충전소의 약 80%에서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해준다. AC 또는 DC 충전, 11, 22, 50 또는 150kW에 상관없이 하나의 충전 카드로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것.

내년부터는 아우디 고객들이 한층 더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게 된다. 플러그 & 충전 서비스가 도입, 카드 없이 자동 충전 및 결제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표준 콤팩트 충전 시스템은 가정에서 최대 11kW 출력으로 충전할 수 있도록 해준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커넥트(connect)’ 충전 시스템을 이용하면 출력이 두 배로 늘어나 22kW가 된다. 가정에서 11Kw출력을 사용하면 8시간 반, 22Kw로 충전하면 4시간 반이 걸린다.

아우디 관계자는 “보통 고객들이 가정에서 충전 시간이 길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저녁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 충전기를 꽂는데 5분, 아침에 일어나 충전기를 뽑는데 5분만 투자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우디는 공공 고출력 충전소를 통해 이 시간을 올해 30분(150kW), 궁극적으로는 가솔린 주유에 드는 12분 내외(350kW)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지능형 네트워킹 덕분에, 아우디 e-트론은 스마트 홈에 완벽하게 통합이 된다.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주며 탄소에 최적화된 충전이 가능하다. 원하는 고객들은 가정의 태양광 시스템으로 충전을 할 수도 있다.

e-트론 프리체크(PreCheck)를 통해 고객들은 다양한 가정용 충전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현지 아우디 대리점이 자격을 갖춘 전기 기술자를 보내 가정용 충전기 설치를 지원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으로 e-트론의 충전 과정과 실내 냉난방 온도를 제어하고, 주행 및 충전과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모니터링할 수도 있다는 점도 혁신적이다. e-트론 루트 플래너에는 사용 가능한 모든 충전소가 포함돼 있으며, 경로 계획 시 배터리 충전 수준과 교통 상황을 고려한다.

아우디 e-트론의 배터리는 자동차의 전체 수명주기 동안 지속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우디 측 설명에 따르면, 아무리 보수적으로 잡아도 배터리의 80%는 유지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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