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코스모스악기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2017년 CES에선 앰프의 레벨미터가 부착된 독특한 디자인의 헤드폰에 시선이 모아졌다. 단지 눈길을 끄는 디자인이 아니라 음압에 따라 작동하는 실제 아날로그 레벨미터였다.

미터스뮤직(Meters Music)의 헤드폰은 프로페셔널 앰프 제조사인 애쉬다운 엔지니어링(Ashdown Eng) 대표 마크 구데이(Mark Gooday)에 의해 개발, 제작된 뮤지션을 위한 헤드폰이다.

베이스기타용 앰프, 그리고 스튜디오용 앰프를 제조하던 애쉬다운 엔지니어링은 녹음 시에 자사 콘셉트, 스펙에 맞게 제작된 헤드폰이 필요했었고, 그로부터 오래지 않아 이전에는 없던 디자인과 사운드로 헤드폰 및 이어폰을 세상에 선보이게 됐다.

U2, 푸 파이터스, 시스템 오브 어 다운, 블랙 새버스 그리고 스티비 원더에 이르기까지 미터스 뮤직의 제품들을 사용하고 있는 뮤지션들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U2의 아담 클레이튼은 엄지척을 하면서까지 최고의 헤드폰이라 평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작년에 국내에 처음 소개된 헤드폰 OV-1은 블루투스버전을 출시하며 4월 말에 한국시장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미터스 헤드폰 한국 공식 유통사인 코스모스악기(대표 민관기) 관계자에 의하면 “블랙, 탄(브라운), 로즈핑크 등 세 가지 색상으로 선보이는 OV-1의 이어피스 부분은 피부조직에 가장 가까운 재질인 프로틴 레더로 제작돼 피부에 밀착되는 감촉이 뛰어나다”며 “따라서 피부에 밀착되면서 외부와 거의 완벽한 차음이 가능하다. 여기에 액티브 노이트 캔슬링(ANC) 및 이퀄라이징(EQ) 모드를 추가로 선택해서 시청할 수 있도록 제작돼 사용자의 다양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본 제품의 블루투스 버전의 출시에 따라 벅스, 소리샵 등과 같은 주요 파트너사들의 시연회 및 전시 판매가 예정되어 있으며, 신세계 온라인몰 SSG.COM에선 사전 예약판매를 준비 중이다.

오승영 오디오 평론가는 “미터스 헤드폰은 무엇보다 저음이 탁월한데, 이 음역대에선 가히 최고여서 록음악 감상에 완벽한 음질을 제공한다”며 “또한 베이스 음역대 뿐만 아니라 중고역 해상도도 월등히 좋아 클래식과 재즈 음악 감상에서도 출중한 사운드를 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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