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던컨'의 조은 작가와 엄다해 작곡가,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이나오 작곡가와 조광화 작가(사진 왼쪽부터) /사진=CJ문화재단 제공
한국 공연계의 활성화를 위해 앞장 서고 있는 CJ문화재단이 올해는 신인 및 기성 창작자를 아우르는 지원을 펼친다.

CJ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은 2021년 ‘스테이지업’ 창작뮤지컬 지원사업 공모 지원작으로 뮤지컬 <던컨>과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뮤지컬 <던컨>은 현대무용의 선구자 이사도라 던컨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이다. 일생 동안 비상과 추락을 반복하다 결국 주체적으로 날아오르며 스스로 살아있는 신화가 된 예술가의 신념과 사랑을 그렸다. 음악극 <낭랑긔생>, 뮤지컬 <마스터블렌더> 등을 쓴 조은 작가와 뮤지컬 <블러디 사일런스>의 엄다해 작곡가가 만나 이사도라 던컨의 현대무용을 뮤지컬로 재해석한다.

조광화 작가와 이나오 작곡가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동명의 소설을 뮤지컬로 각색, 70살의 외모로 태어나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살아가는 남자의 이야기를 재즈 시대를 배경으로 선보인다. 특히 연극 <파우스트 엔딩>, 뮤지컬 <서편제> 등으로 한국 공연계의 명연출가로 손꼽히는 조광화 작가가 극본을, 뮤지컬 <국경의 남쪽>과 <콩칠팔새삼륙>등을 작곡한 이나오 작곡가가 음악을 맡아 벌써부터 공연계의 관심이 뜨겁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 상반기 공연계 매출은 1월 37억원으로 저점을 찍은 뒤 지난달 4월 230억원으로 오르며 점차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소극장 매출액은 약진과 감소를 반복하는 등 낙관할 수만은 없는 분위기 속에서CJ문화재단은 올해를 기점으로 창작 뮤지컬 시장의 선순환과 무대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방향으로 스테이지업 지원 사업 내용을 업그레이드 개편했다.

먼저 지원의 문턱을 없애 창작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고, 기존에 리딩이나 쇼케이스를 했던 작품도 지원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심사과정에서는 작품 자체만으로 심사할 수 있도록 블라인드 서류심사 방식을 도입했으며, 작품성 뿐 아니라 제작가능성과 대중성이 많이 반영되도록 심사위원을 구성했다. 작품 개발기간 동안 창작자가 작품활동에 집중하도록 창작지원금을 상향, 팀당 총 2천만의 지원금을 지원한다. 창작자가 주체가 되어 작품 개발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방향으로 작품 개발 과정도 개편했다.

CJ문화재단은 2010년부터 스테이지업 공모를 통해 능력 있는 신인 공연 창작자와 작품을 발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작년까지 총 51개 창작뮤지컬 작품을 리딩 공연으로 선보였으며 이중 <여신님이 보고계셔>, <풍월주>, <아랑가>를 비롯한 총 19개 작품이 본 공연 무대에 오른 바 있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사업 초창기와 달리 최근 몇 년 사이 신인 창작자 지원 사업은 늘어났으나, 현장 경험이 풍부한 기성 창작자들 중에는 좋은 작품을 개발했음에도 무대화 진입에는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신인이나 기성, 나이, 경력 구분 없이 좋은 작품을 발굴해 시장에 소개하는 쪽으로 지원 사업 내용을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일선 창작자는 물론 침체에 빠진 시장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장기적으로는 국내 창작 공연의 해외 진출에 밑거름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CJ그룹(회장 이재현)은 2006년 CJ문화재단을 설립한 이래 음악·공연·영화 등 한국 문화산업의 미래를 이끌 젊은 창작자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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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1/05/13 17: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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