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홈페이지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가 국립발레단에서 해고 징계를 받은 나대한이 뒤늦게 사과했다.

나대한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려깊지 못한 행동으로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이번 국립발레단 자체 자가격리 기간 중 일본을 다녀오고, SNS에 게재함으로써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은 사과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적인 엄중한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립발레단원으로서 신분을 망각한 채 경솔한 행동이었음을 인정한다"며 "이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다시 한 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정말 죄송하다"는 말로 사과문을 마무리했다.

나대한 인스타그램

앞서 나대한은 국립발레단 자체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지난달 2월 일본으로 여행을 다녀왔으며 SNS에 여행 사진을 올려 논란의 대상이 됐다.

국립발레단은 강수진 예술감독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하고, 지난달 징계위원회를 열어 나대한에 대해 해고 처분을 내렸다. 이는 국립발레단 사상 처음으로 내려진 해고 징계였다.

나대한은 같은 달 27일 "해고가 부당하다"며 재심을 신청했다. 이후 국립발레단은 규정에 따라 재심 신청 후 10일 이내 재심 징계위원회를 열었지만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한편 나대한은 지난해 국립발레단 정단원이 됐다. 그는 지난해 2월 종영한 Mnet '썸바디'에 출연하며 대중에게도 얼굴을 알렸다.

다음은 나대한 사과문 전문

나대한입니다.

먼저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이번 국립발레단 자체 자가격리 기간 중 일본을 다녀오고, SNS에 게재함으로써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은 사과 말씀드립니다.

국가적인 엄중한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립발레단원으로서 신분을 망각한 채 경솔한 행동이었음을 인정합니다.

이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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