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N스크린 시청행태 첫 발표… '도깨비'·'무한도전'·'뉴스룸' 주로 시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약 94%가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시청하며, 64%는 드라마, 예능, 뉴스 등 TV 프로그램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16년 8월 1일부터 2017년 1월 31일까지 스마트폰, PC, 고정형TV 주문형비디오(VOD) 등 N스크린을 통한 방송프로그램 시청행태를 조사해 28일 발표했다.

방통위는 2014년부터 N스크린 시청행태 시범조사를 했으나 세부적인 시청행태를 담아 보고서를 발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 동영상 순이용자 비율은 94.38%이고, 동영상 월평균 이용시간은 726.84분으로 스마트폰 총 이용시간의 10.36%를 차지했다.

방송프로그램 순이용자 비율은 63.98%이며, 방송프로그램 월평균 이용시간은 70.51분으로 동영상 이용시간 중 9.70%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동영상 시청 비율은 모든 연령대에서 90% 이상 높은 이용률을 보였으며 남성(95.45%)이 여성(94.31%)보다 이용률이 약간 높았다.

스마트폰 방송프로그램 시청 비율은 20대(70.58%), 30대(71.54%)의 이용률이 다른 연령대보다 크게 높았다.

스마트폰을 통해 방송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시간은 오후 6시 이후부터 점차 증가해 오후 11시 이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주중 TV 주 시청시간대(오후 7시∼10시)와 유사한 시청 경향이다.

스마트폰으로 방송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사람 가운데 실시간 순이용자 비율은 55.15%며 비실시간 순이용자 비율은 45.03%로 집계돼 실시간·비실시간에 따른 시청행태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아울러 사업자별 순이용자 비율의 경우 지상파(50.80%)가 가장 이용률이 높았으며 복수채널사업자(MPP)(40.68%), 종합편성채널(34.16%), 보도채널(18.13%) 순으로 조사됐다.

장르별 순이용자 비율은 오락(45.05%), 보도(35.53%), 드라마(28.91%), 스포츠(26.19%) 순으로 나타났다.

채널별 순이용자 비율은 SBS(33.94%), MBC(32.06%), KBS2(27.48%), JTBC(25.58%), tvN(22.42%)이 다른 채널들에 비해 상당히 높았다.

총이용시간 기준 스마트폰으로 가장 많이 본 방송프로그램은 드라마의 경우 tvN의 '도깨비', 오락은 MBC '무한도전', 보도는 JTBC '뉴스룸', 스포츠는 '2016KBO리그'였다.

한편 PC를 통한 동영상 순이용자 비율은 64%며 방송프로그램 순이용자 비율은 30.02%로 조사돼 스마트폰을 이용한 동영상·방송프로그램 이용 비율보다 낮았다.

연령별 PC 방송프로그램 이용률은 스마트폰과 달리 30대와 40대가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시간대별 시청현황은 스마트폰 시청행태와 유사하게 오후 6시 이후 증가해 오후 11시부터 감소했다.

PC로 방송프로그램을 보는 사람 가운데 실시간 순이용자비율은 8.72%, 비실시간 순이용자비율은 27.10%로, 비실시간 방송 프로그램 시청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사업자 그룹별 순이용자비율은 지상파(17.58%), 기타(14.41%), MPP(8.63%), 종편(7.70%) 순으로 높았다.

장르별 순이용자비율은 오락(15.89%), 스포츠(15.36%), 드라마(9.28%), 보도(3.66%) 순으로 스포츠 중계에 대한 시청 욕구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조사기간 총이용시간 기준 PC로 가장 많이 본 방송프로그램은 드라마의 경우 tvN의 '도깨비', 오락은 MBC '무한도전', 보도는 JTBC '뉴스룸', 스포츠는 '2016리우올림픽'으로 분석됐다.

방통위는 고정형TV VOD 시청행태를 조사한 결과 VOD 시청이 가능한 가구 중 VOD를 실제 시청한 가구의 비율은 67.91%였으며, 6월(203.87분)에 시청시간이 가장 많았고 2월(89.87분)에 가장 적게 시청했다고 설명했다.

장르별 가구당 VOD 월평균 시청시간은 오락(64.54분), 드라마(59.09분), 정보·보도(7.40분), 어린이(0.35분), 기타(0.26분) 순으로 높았다.

사업자 그룹별로 가구당 VOD 월평균 시청시간을 보면 지상파 채널(지상파3사, EBS, OBS)이 86.43분으로 가장 높고 종편(22.36분), CJ계열 PP (21.49분), 지상파계열 PP(0.60분), 보도채널(0.02분) 순으로 나타났다.

채널별 VOD 월평균 시청시간은 MBC(31.81분)가 가장 높았으며 KBS2(27.65분), SBS(22.96분), tvN(16.72분), JTBC(10.99분)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보고서는 스마트폰·PC 시청행태의 경우 전국에 거주하는 13세 이상 69세 이하 5천여명(스마트폰 3천500명 이상, PC 1천500명 이상), 고정형TV VOD 시청행태 조사는 전국 3천가구(만 4세 이상 8천800여명)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스마트폰과 PC를 통해 제공된 실시간·비실시간 방송프로그램(본방일 포함 8일간)의 시청 기록을 조사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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