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5월 가정의 달, 따뜻한 봄날을 맞아 한옥마을을 배경으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패션쇼가 개최됐다. 주니어와 시니어 모두,이날 만큼은 아이·엄마가 아닌 '여자'로 돌아온 뜻깊은 시간이었다.

6일 서울 중구 남산 한옥마을에서 '미즈실버코리아 2017 러브 패션쇼'가 개최됐다. 나눔 봉사 배려, 세 가지 주제로 세대 간 소통과 나눔의 장으로 꾸며진 이번 행사는 상업적인 패션쇼의 개념에서 벗어나 시니어와 주니어가 함께 어울리고 즐기는 화합의 무대였다.

첫 번째 무대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 모든 대륙을 아우르는 40여 개국의 대표 미스 슈퍼탤런트의 워킹으로 포문을 열었다. 개성 넘치는 의상은 물론, 자유로운 표정으로 각 국의 미(美)를 뽐냈다. 이어진 'Sway' 무대에서는 '사랑을 느껴보세요'라는 콘셉트로 남녀 댄서가 등장해 경쾌한 리듬을 수놓았다.

시니어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열정은 잠들지 않는다'는 스테이지 슬로건에 맞춰, 50대가 넘는 나이에도 20대에 버금가는 젊은 감성을 선보였다. 곧이어 바통을 이어 받은 주니어 모델들의 성숙한 감각도 세대들의 화합을 가늠케 만들었다.

디자이너 유지영의 의미있는 자선 기부쇼도 그려졌다. 기부쇼에서 등장하는 의상은 행사가 끝난 뒤 판매됐고, 판매 기금 전액은 서초구 장애인 복지에 사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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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머리에 올리고 싶은 티아라의 향연은 웅장했다.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티아라는 형형색색의 드레스와 어우러져 더욱 반짝였다.

한옥마을의 배경과 가장 잘 어울리는 한복 패션쇼는 피날레를 장식했다. 국악을 배경으로 등장한 전세대에 걸친 모델들은 무대를 따뜻한 분위기로 만들었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이하는 '러브 패션쇼'는 전문 모델을 비롯해 미즈실버코리아 수상자, 시니어모델 등 40여 명을 만날 수 있는 행사다. 세종문화원과 미즈실버코리아가 주최, 스포츠한국과 스타메이킹센터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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