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만에 공개된 미인도.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7년만에 공개된 미인도가 공개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천경자 화백의 작품으로 여겨 소장한 일명 ‘미인도’를 과천관의 소장품 특별전을 통해 18일 공개했다.

‘미인도’에는 작가명이 없다. 미술관 측은 소장품 일련번호 ‘KO-00352’와 함께 ‘작가 미상,미인도,1977년,29×26㎝,화선지에 채색’이라는 캡션으로 이 작품을 구분한다. 진위문제에 대한 논란의 확대재생산을 방지하려는 의도다.

‘미인도’는 루브르박물관의 ‘모나리자’처럼 홀로 빛난다. 미술관 측은 ‘미인도’ 공개와 관련해 발생할지 모를 불의의 사고를 대비해 방탄유리로 작품 주변을 에워쌌다. 경찰에도 보호요청을 했다.

작품 앞쪽으로 관객 접근을 차단하는 듯 난간이 놓여있지만 그 안쪽으로 들어가 근접해서 관람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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