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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색성야(食色性也)] 금메달이냐 섹스냐 (2)
남성호르몬이 배출되면 투쟁의욕이 꺾인다고?

이성주
운동선수의 섹스에 대해서 찬성론자들은 '심리적 안정' 상태로 만드는 심리적 차원에서 찬성을 주장하는 데 반해 반대론자들은 섹스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반대한다. 다시 원론으로 돌아가는 것일까?

"섹스 한번 할 때마다 소모되는 칼로리가 200∼300㎉라는 거...그래, 그거 인정한다."

"오케이 좋아 그럼, 부인 있는 애들부터 불러다가..."

"야야, 한국말은 끝까지 들으랬지?"

"뭔데 또? 인정했잖아. 너도"

"그래, 한번 할 때마다 소모되는 칼로리는 인정했지."

"근데 또 뭐?"

"야, 넌 섹스 할 때 허리 운동만 하냐? 발사는 안 해? 고자야? 내시야?"

"발...사?"

그렇다. 명목적으로 섹스 1회시 소모 칼로리는 개인 편차가 있겠지만, 200∼300㎉다. 그러나 섹스라는 게 어디 허리 운동만으로 끝나는 행위일까? 섹스행위의 가장 원초적인 목적! 2세 생산을 위한 키워드! 남성성의 엑기스! 바로 정액이다.

"네 말대로 애들이 안정을 얻든 평정심을 찾든 하려면 발사를 하든가 말든가 해야 할 거 아냐."

"그...그래서?"

"한번 할 때마다 애들이 얼마나 배출할 거 같냐?"

"한 숟가락?"

"평균적으로 5cc 정도 발사하거든?"

"겨우 그거 가지고...야! 침 한 방울도 그거보다 더 나가겠다."

"야! 침이랑 정액이랑 같아? 초딩이야? 네 말대로라면, 키스하면 임신 하겠다? 개념 좀 탑재하고 살자. 응?"

이 대목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이 바로 이 '정액의 칼로리'다. 정액 1cc를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혈액이 평균 40㏄ 정도, 1회 섹스 시 방출되는 정액의 양이 5cc. 계산들어가면, 5x40=200cc 즉, 1회 섹스 시 소모되는 혈액의 양은 200cc 정도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헌혈 1회 시 뽑아내는 양의 절반이다). 여기서 다시 계산 들어가 보자.

"피 1cc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칼로리가 220㎉ 정도 되거든? 그럼 단순 계산으로 220x200하면, 4만4,000㎉ 정도 되거든? 여기에다 섹스 할 때 소모되는 칼로리 더하면, 4만4,300㎉ 나온다. 너 마라톤 풀코스 뛸 때 소모되는 칼로리 양이 얼만지 알아?"

"그, 글쎄."

"2,400㎉ 정도 나온다."

"아니, 그래도 애들이 기분이 좋아지면..."

"그럼, 테스토스테론은 어쩔건데?"

반대론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이 바로 남성호르몬의 유출이다. 이 남성호르몬이 나가게 됨으로써 운동선수는 시합을 앞두고 치명적인 약점을 보이게 된다는 주장이다. 왜 그럴까? 일단 테스토스테론이 나가게 되면 사람의 몸은 지방을 저장하고, 근육의 생성을 중지하게 된다. 운동선수에겐 치명적이라 할 수 있겠다. 여기에 더해 남성호르몬의 정체성, 즉 투쟁의욕, 전투의지 등이 꺾인다는 것이다.

섹스가 운동에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는 아직 명확한 결론이 나와 있지 않은 상태이다. 엄청난 중압감에 사로잡혀 있는 선수들에게 일말의 심적 안정을 되찾아줄 수도 있는 것이고, 아니면 경기력 저하의 원인이 될지 모른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운동선수들의 피와 땀과 열정에 대한 보다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한 논쟁이란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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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8/09/02 07:01:37   수정시간 : 2013/04/25 11: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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