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에 있는 나비의 미세한 날갯짓이 다음달 미국 뉴욕에서 폭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나비효과(butterfly effect).

이 과학이론은 유체역학의 이론을 바탕으로 수학적인 모델화를 통해 일기예보의 이론적인 예측을 시도했던 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로렌츠에 의해 1963년 발표됐다.

나비효과는 지구상 어디에서인가 일어난 조그만 변화로 인해 예측이 불가능한 날씨현상의 특성을 설명하고 있다. 현재는 초기의 미세한 원인이 증폭돼 엄청난 결과가 나타날수있다는 뜻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미국경제가 재채기를 하면 한국경제는 얼어 죽는다'는 표현이 좋은 예이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처음 나비효과를 설명하기 위해 갈매기를 사용했지만 이후 시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 나비로 바뀌었다고 한다.

음경확대에서도 나비효과가 나타난다. 음경확대술을 받고 나면 시술환자의 3분의 2 정도가 발기기능이 좋아졌다고 말한다.

어떤 환자의 경우 음경확대술을 받고 나서 지난친 새벽발기로 인해 잠을 설친다고 말할 정도니 거시기가 커지면서 발기력까지 좋아진 모양이다.

아마도 확대술을 받은후 회복 된 자신감이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쳐 발기가 나아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48세 O씨는 음경확대술을 받은 이후 심한 나비효과 때문에 필자를 무척 난처하게 만들었다.

수술을 받고 1주일이 지나면서부터 새벽잠을 설친다고 이틀 걸러 한번씩 전화로 통사정을 했다. 2주쯤 지나자 새벽마다 몽정을 해서 죽겠다며 불평 아닌 불평으로 호들갑을 떨었다.

수술후병원을 찾은 O씨는 넉살 좋게 필자에게 말을 건넸다. "박사님, 새벽마다 잠을 못 자서 죽겠어요! 제가 기러기 아빠인데, 어떻게 해결 좀 해주세요."

O씨의 말이 재미있기도 했지만 어이없어 한마디 응수할 수밖에 없었다.

"선생님, 제가 뭐 포주라도 됩니까."

웅선위원장 (02)744-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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