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시대에서 비만은 외모상 핸디캡이 될 뿐 아니라 만병의 근원으로 손꼽힌다. 비만은 지방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데 사실 지방은 인체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영양소다. 인체가 움직이는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것은 물론 축적된 피하지방은 단열작용을 통해 추위나 더위로부터 내장기관을 보호한다. 게다가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와 운반을 돕기도 한다.

지방은 음경확대술에서 중요한 재료이기도 하다. 음경, 코, 입술, 턱, 이마, 볼 등에 주입해 도톰하게 만드는 필러(filler)의 재료로 유용하게 사용된다. 이것이 바로 자가지방 이식법으로, 자기 복부나 둔부의 지방을 주사기로 채취해 원심분리 후 신체의 필요한 부위에 이식하는 시술이다.

자가지방 이식법은 시술이 간편하고 흉터가 없으며, 자기 조직이기 때문에 안전하고 이물감이 없고, 자연스러운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시술비가 비교적 저렴하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과거에는 지방이식 후 일부가 체내에 흡수되는 단점이 있었지만 처리과정이 발달하면서 많이 나아졌다.

최근 혈액에서 성장인자(growth factor)를 추출·이식하는 방식으로 지방의 흡수율은 낮추고 생착율은 높이는 한 차원 높은 수술법도 개발된 상태다. 성장인자란 세포들이 합성하지 못하는 유기물로서 세포가 성장할 때 소량 필요한 성분들이다.

혈액의 혈장에는 비타민, 아미노산, 핵산 등 성장인자 성분이 다량 포함돼 있다. 지방이식에 의한 음경확대술을 시술할 때 성장인자를 채취해 이식하면 지방의 생착이 높아질 뿐 아니라 얼굴의 주름에 주입해 젊어 보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음경확대술을 받기 위해 내원한 52세 H씨는 상담을 하면서 음경왜소를 해결하는 것 뿐만 아니라 얼굴의 잔주름까지 한꺼번에 해결하기를 희망했다. 필자는 지방을 채취할 때 성장인자를 채취해 주입하는 시술을 사용했다. H씨는 음경왜소도 해결됐고, 얼굴의 잔주름까지 덤으로 없어졌다. 수술 1개월이 지난 후 내원한 H씨에게 효과를 묻자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마누라가 위 아래 모두 뺀질뺀질 해졌다고 하네요~.” 웅선의원장 (02)744-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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