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환자 중에 서울 구로동에 사는 최씨는 “발기부전은 아닌데 예전보다 강직도가 떨어져서 힘이 덜 들어가고, 오래 지속도 안 된다”며 “평상시에도 섹스하고 싶은 욕구가 거의 들지 않는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

최씨와 같이 대부분의 남성은 성생활이 만족스럽지 못해도 스스로는 발기부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는 전혀 발기가 안 되는 것만을 발기부전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발기불능이 아닌 일반적인 증상도 모두 발기부전이다.

요즘 음경왜소증이나 조루 등의 문제를 외과적인 수술로 개선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외형의 문제는 외과적인 방법으로 개선하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외과수술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훨씬 많다. 외형적인 문제가 성 트러블의 본질이 아니기 때문이다.

성기능 문제를 치료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스스로 치료에 대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육체적인 문제뿐 아니라 정신적인 문제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필자도 남성기능 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들이 부작용 없이 예전과 같은 강직도를 되찾을 수 있게 다음과 같이 치료하고 있다. 우선 정확한 체질감별과 함께 하체 혈액순환 및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을 진단한다.

정밀진단을 토대로 각자에 맞게 근력강화를 통해 육체적인 자신감을 회복시키고, 한방치료로 국소적인 혈액공급을 개선한다. 또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일상생활에서 장애가 되는 요소를 일대일 면담을 통해 해소시킨다.

예전만큼 강직도가 유지되지 못하거나 단순히 정력이 감퇴한 경우는 임상결과가 매우 좋았다.

당뇨 등 성인병을 수반한 성기능 저하는 치료기간이 다소 길지만 일반적인 경우는 1개월 정도 치료를 받으면 스스로 효과를 느낄 정도로 자신감을 회복했다.

이어 3개월 가량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 환자의 대부분이 만족감을 표시했다. 환자에 따라 개인적인 차이가 있지만 치료시작 후 빠르면 5일, 늦어도 2~3주 안에 부부생활이 달라질 수 있다.


왕희한의원장 www.wanghee.co.kr (02)538-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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