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고 시원… 레저용 아쿠아 슈즈로 인기

시원한 소재에 감각있는 디자인의 스니커즈가 올 여름철엔 조리나 샌들의 인기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청바지와 정장 및 최근 유행하는 미니스커트와도 잘 어울리는 스니커즈는 이번 서머룩에 어울리는 베스트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다.

스니커즈는 원래 ‘살금살금 걷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고무창 덕분에 발소리가 나지 않는 신발을 말한다. 100년 전통의 ‘컨버스’ 브랜드가 스니커즈의 기원이라 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캔버스(표백·방수처리를 한 천)소재의 컨버스화 뿐 아니라 고무밑창이 달린 대부분의 캐주얼 운동화를 스니커즈라 부른다.

올 여름 가장 인기있는 아이템은 부담없이 신을 수 있는 단화 스타일이나 발목까지 올라오는 하이스타일이다.

특히 하이스타일의 컨버스화는 미니스커트의 유행으로 여성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컨버스에서 선보인 발목을 접어 신는 ‘롤다운 스타일’(8만~9만원선)은 꼭 힐을 신지 않더라도 다리가 길고 가늘어 보이는 착시효과를 가지고 있다.

본격적인 바캉스가 시작된 최근에는 여름철 물에 강한 아쿠아 슈즈가 주목을 받고 있다. 아쿠아 슈즈는 구멍이 뚫린 매시 소재를 사용해 물 빠짐과 통기성이 좋으며, 밑바닥에 고무 창을 덧대 미끄러짐도 방지해준다.

컨버스 마케팅팀의 이인향 대리는 “기존 스니커즈의 끈 대신 버튼과 벨크로 형태로 변형시켜 레저활동시 끈이 풀리는 불편함을 보완했다”고 밝혔다. 가격은 4만~5만원대.

스프리스에서는 텅길이를 연장시켜 끈위로 접어 신는 폴드 스타일이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올 봄에 출시한 ‘캔버스 레이어드 시리즈’는 기존 제품과 차별되는 색다른 기법을 사용한 것으로 현재 테스트 물량이 매진된 상태다.

최근 ‘리폼 공모전’을 통해 창의적인 디자인 발굴에 힘쓰고 있는 반스의 컨버스화(3만5,000원)는 빈티지 스타일 및 보드 스타일에 어울리는 제품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여름 스니커즈 관리

여름철 스니커즈는 세탁기에 돌리면 형태가 손상되기 쉬우므로 미지근한 물에 30분 정도 담가 때를 불린 다음 손세탁한다. 땀으로 냄새가 베인 스니커즈는 탈취 스프레이나 커피 찌꺼기, 녹차잎 등을 헝겊에 싸서 넣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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