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브랜즈 등 화장품·주얼리 론칭 잇따라

패션업체들의 멀티화 바람이 거세다. 최근 보디웨어 토털숍으로 거듭나기 위해 패션쇼를 개최한 트라이브랜즈를 비롯, F&F, 플로체 등이 화장품 브랜드를 새로 론칭하거나 비패션 제품을 선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올해 3월 론칭한 트라이브랜즈의 ‘더뷰’는 제품군을 란제리 70%, 나머지 30%는 보디케어 제품 및 주얼리, 이지웨어 등으로 구성했다. 지난 19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패션쇼를 가진 더뷰는 씻는 것, 바르는 것, 입는 것을 모두 제공한다는 멀티숍을 지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알로에마임에서 법인을 설립해 만든 란제리 브랜드 ‘플로체’ 역시 란제리 뿐 아니라 아우터 웨어, 액세서리, 보디케어 등 기존의 란제리 매장과는 다른 토털숍을 선보이고 있다.

더뷰 홍보팀의 한지예 과장은 “미국 란제리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처럼 주력제품 뿐 아니라 향수, 화장품, 신발 등 여성들이 좋아하는 대부분의 제품을 매장 안에 구성하는 멀티숍은 세계적인 추세”라고 밝혔다.

중견의류업체 F&F는 지난해 10월 서울 명동에 코스메틱 브랜드‘바닐라 코’를 론칭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11개의 매장을 갖췄으며 화장품에 패션 트렌드를 접목시킨다는 컨셉트를 갖고 있다.

진 캐주얼 브랜드 닉스 또한 오는 9월 화장품 브랜드를 선보인다. 닉스는 별도법인 ‘그린오브라이브’를 설립했으며, 기능성 화장품과 함께 샴푸, 치약, 모발제 등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바닐라 코의 마케팅팀 방은아 주임은 “최근 화장품 시장은 자연주의가 강세지만 스타일을 중시한 패션쪽으로 회귀할 것”이라며 “바닐라 코는 최신 패션 및 트렌드를 최대한 반영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 패션전문가는 “패션업체들의 멀티화 바람에 대해 아직은 시작단계에 있을 뿐”이라며 “많은 패션업체들이 기존의 사업능력을 바탕으로 여성들의 감성을 충족시키는 매장 및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시켜 나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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