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관절염 예방에 무릎 관절 통증 제거도

▲ 반월상 연골 이식술은 다른 사람의 연골을 이식하는 것이기 때문에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자신의 정확한 반월상 연골의 크기를 측정해야 한다.
다리 건강의 중추인 ‘무릎관절’은 구조가 복잡할 뿐 아니라 바깥에서 압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쉽게 손상된다.

무릎관절과 관절 사이에는 완충역할을 하는 ‘반월상 연골’이 있는데 특히 이 부위에서 문제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반월상 연골은 젊은 세대들은 운동 중에 손상될 수 있으며, 주부는 집안일 때문에 무릎을 자주 구부리며 받는 충격으로 손상된다.

반월상 연골이 손상되면 무릎에서 통증이 발생하므로 관절내시경을 통해 연골을 제거해야 한다.

문제는 반월상 연골은 무릎내에서 완충작용을 하기 때문에 수술 후 뼈와 뼈의 마찰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 퇴행성 관절염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20~30대에 반월상 연골 절제술을 받았을 경우 젊은 나이에도 퇴행생 관절염이 나타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최근 발전된 생체이식술을 이용해 반월상 연골을 이식받아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면서 관절을 보호하는 수술법이 각광을 받고 있다. 관절전문병원 연세사랑병원(www.yonserang.com) 고용곤 원장은 “반월상 연골 이식술은 특수처리된 생체 반월상 연골을 관절내시경을 통해 관절에 이식하는 수술”이라며 “뼈와 뼈 사이의 마찰을 줄여 퇴행성 관절염 예방은 물론 관절 통증까지 없애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고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는 반월상 연골 절제술 후 6개월에 한번씩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무릎에 통증이 있거나 엑스레이 사진에서 퇴행성 관절염이 의심되면 반월상 연골 이식술을 권유하고 있다고 한다.

이 이식술은 다른 사람의 반월상 연골을 이용하기 때문에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자신의 정확한 반월상 연골의 크기를 측정해야 한다. 이식에 쓰이는 반월상 연골은 주로 미국에서 들여오는데 3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수술은 관절내시경을 통해 1시간30분 정도가 걸리며, 수술 후 4주간의 고정기간이 필요하다. 치료효과가 큰 반면 이식용 반월상 연골의 비용과 수술비 부담이 커 그동안 보편화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달 1일부터 의료보험이 적용돼 환자의 부담이 줄면서 반월상 연골 이식술을 받거나 상담하는 환자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고 원장은 “반월상 연골 이식술은 고난도의 수술기법을 필요로 하므로 반드시 대학병원이나 전문병원에서 시술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도움말 =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원장 (032)342-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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