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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소녀괴담
[스포츠한국 이정현기자]충무로에 불기 시작한 장르파괴의 바람이 호러에도 불고 있다. 꾸준히 지적됐던 공포 영화의 위기에 대한 첫 번째 해답은 크로스오버를 통한 장르 퓨전이다. 단순히 관객을 놀라게 하고, 무서움에 떨게하는 호러 영화의 범주를 넘어 다양한 변주를 통한 매력발산에 나섰다.

▲ 호러에 멜로 더했다 ‘소녀괴담’

내달 3일 개봉예정인 영화 ‘소녀괴담’(감독 오인천, 제작 고스트픽처스)은 공포 요소에 청춘 멜로를 더했다. 귀신을 보는 특별한 능력을 가졌지만 어린 시절 죽은 친구를 본 기억으로 고향을 떠난 외톨이 소년 인수(강하늘)와 그의 곁을 맴도는 소녀귀신(김소은)이 학교 친구들을 위협하는 마스크 귀신의 등장에 맞서며 겪는 고군분투를 담은 이 작품은 호러 요소 뿐만 아니라 강하늘과 김소은의 달달한 청춘 멜로가 눈길을 끈다.

메가폰을 잡은 오인천 감독은 2일 열린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소녀괴담’의 차별점이란 단순히 관객을 놀라게 만드는 공포 영화가 아니라는 점”이라며 “호러 요소 뿐만 아니라 강하늘과 김소은의 멜로 장면도 관객의 흥미를 끌 것”이라 자신했다. 이 작품을 통해 주연으로 올라선 김소연 역시 “기존 공포영화는 귀신이 등장해 관객을 놀라게 만드는 공포였다면 우리 영화는 공포와 로맨스가 같이 있다“고 소개했다.

▲ 기억 흔적 이론? ‘오큘러스’

  • 사진=터널 3D
지난 29일 개봉한 외화 ‘오큘러스’는 생소한 ‘기억 흔적 이론’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한다. 10년 전 살인사건의 진범이 거울 짓이라고 믿으며 기이한 현상을 조사하게 된 남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공포 스릴러다. 생소한 소재를 다뤘지만 탁월한 연출 덕에 무서운 장면 없이도 공포를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인간의 뇌는 흐릿한 기억의 흔적을 해독해 정보로 바꾼다. 정확한 기록이 아니라 어림잡아 기억하는 것으로 특히 성인은 그런 흔적에 거짓 기억을 심기가 쉬운데 이는 정확하지 않고 때로는 큰 착각이 되기도 한다. 영화는 이 이론에 착안해 모든 사건이 거울의 짓인지 아니면 가족의 짓인지를 현실과 초현실을 교차시켜 진실과 착각의 혼돈을 그려내는 탁월하고 기발한 연출력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 3D로 보는 호러, 어떨까 ‘터널3D'

장르 뿐만 아니라 형식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올 여름 개봉예정인 영화 ‘터널 3D'(감독 박규택, 제작 필마픽쳐스 마당엔터테인먼트)는 국내 공포영화로서는 최초로 3D를 내세웠다. 폐탄광 지역에 조성된 고급 리조트로 여행을 간 20대 남녀들이 겪는 미스테리를 담은 이 작품은 국내 최초 3D 입체 호러라는 신선한 도전에 임했다.

정유미 연우진 송재림 도희 손병호 등 대세 배우들과 연기파 배우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3D로 구현된 호러 요소가 눈에 띈다. 제작사 측은 “국내 최초 3D 호러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입체적인 시각 효과를 주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액션영화 등에서 주로 활용됐던 기술이지만 공포영화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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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4/06/03 07:00:55   수정시간 : 2020/02/11 18: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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