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작품 중 유일
테디상 수상 여부 관심

이송희일 감독의 영화 ‘야간비행’(제작 시네마달)이 베를린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영화 ‘야간비행’은 괴물이 되어 버린 학교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괴물이 되어버린 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학교 폭력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학생의 마지막 모습이 담겨 온라인 상에서 크게 회자 되었던 한 CCTV 영상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입시 경쟁, 인권 교육의 부재, 소수자 차별, 계급 문제 등 한국 사회의 학교 시스템이 갖고 있는 다양한 불균형을 깊이 있게 담아내고 있다.

‘후회하지 않아’, ‘백야’로 베를린 관객들을 만났던 이송희일 감독은 ‘야간비행’으로 다시 베를린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이송희일 감독은 “정글같이 성적 경쟁만 요구하는 학교 사회에서 어떻게 우정이 부서지고 서로를 배신하고 소수자들이 배척되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베를린으로 향하는 포부를 남겼다.

‘야간비행’은 베를린 국제영화제서 첫 선을 보인다. 경쟁 부문은 물론 ‘파노라마’ 부문에 진출한 국내 작품은 ‘야간비행’이 유일하다. 특히 이송희일 감독의 테디상 수상 여부도 관심대상이다.

베를린 국제영화제는 2월 6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야간비행’은 7일 첫 상영된다. 이송희일 감독과 주연배우 이재준, 곽시양이 독일로 향해 관객을 직접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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