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 배우 여진구가 스크린 점령에 나선다.

8일 영화계 관계자에 따르면 여진구는 영화 '화이'(제작 나우필름)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여진구는 극 중 주인공 화이 역을 맡아 자신을 길러준 '아빠들'을 상대로 피비린내 나는 복수를 펼친다. 화려한 액션과 함께 소년에서 남자로 성장하는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김윤석과 조진웅 등이 '아빠들'로 출연한다.

'화이'는 영화 '지구를 지켜라'의 장준환 감독의 차기작으로 지하 세계를 배경으로 한 음모와 복수가 뒤엉킨 이야기를 담는다. 국내판 '한나'로 불리며 2013년 기대작으로 주목 받고 있다. 김윤석과 투톱을 이룰 화이 역은 활동 중인 배우들은 물론 신인 연기자들까지 수 차례 오디션을 치르며 탐내던 역할이었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제작진이 화이 역을 두고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안다"며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통해 연기력과 스타성을 인정받은 여진구가 적격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재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보고싶다'에 출연 중인 여진구는 다음주께 촬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출연이 결정된다면 이달 말부터 '화이' 촬영에 돌입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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