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송혜교의 베드신 장면만 교묘히 편집한 영상이 인터넷 상에 유포돼 물의를 빚은 가운데 영화 배급사 측이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옆집 남자를 유혹하는 송혜교'란 자극적인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은 '페티쉬' 속 일부 영상으로 영화의 내용을 왜곡하는, 베드신 장면만을 골라 편집돼 있는 조잡한 영상물이다. 실제 영화에선 송혜교의 노출이 있거나 자극적이진 않지만 편집된 영상은 성인물을 연상시켜 논란을 일으켰다.

영화 배급을 맡은 스폰지ENT 측은 "지난해 11월 25일 개봉 후 현재 인터넷 유료 다운로드 서비스가 되고 있는 '페티쉬'의 일부 영상을 편집해 불법 유축한 것으로 보인다"며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은 후 그 이유에 관해 궁금해하는 여론에 이 같은 영상이 퍼진 것 같다"고 판단했다.

송혜교의 해외 진출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페티쉬'는 무속인으로서의 삶을 거부하고, 미국으로 시집온 여인 숙희(송혜교)를 둘러싼 심리적 갈등과 욕망을 다룬 심리스릴러. 등급판정 당시 노출 수위가 아닌 마약 흡입과 자살 장면 등을 고려해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

현재 불법 영상은 삭제 조치된 상태이며, 영화사 측은 앞으로 '페티쉬' 관련 영상 배포는 명백히 저작권 법에 위배되는 행위로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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